<책 소개>
자신이 새인 줄 알았던 비닐봉지의 이야기.
공중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스스로 ‘나는’ 것인지 바람에 ‘날아지고’ 있는 것인지 몰랐다.
빈 비닐봉지는 ‘새’, ‘빨래’, 그리고 ‘쓰레기봉투’의 주변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날지 못하며, 비가 와도 누군가 걷어주지 않고, 아무것도 담고 있지 않아 그냥 방치되는 꼴이다.
책 속에 언급되는 ‘피피’와 ‘피이’, 그리고 ‘아더’를 영어로 표기하면 ‘PP’, ‘PE’ 그리고 ‘OTHER’로,
비닐과 플라스틱의 분리배출을 용이하게 해주는 재질명 표시이다.
이는 주인공의 모든 친구들을 의미한다. 해석하자면 “친애하는 나의 친구들에게”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엄선주변의 작은 것들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쉽게 잊혀지지 않도록 한 권의 책에 소중하게 담고 있습니다.
<이명_귀에 고이는 울림>, <만타와 물고기>를 그리고 썼습니다.
장르 :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가격. : 13,000 원
판형 : 147 x 297 mm
페이지 : 64p
제본 : 미싱중철
나는 내가 새인 줄 알았어 / 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