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조커카드의 비밀) / 연해

­<책 속에서>

“너는 세상의 빛이란다. 이름처럼 빛나는 사람이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보렴.

-15p

절대 권력자가 되어 갈수록 주변에는 진심으로 사랑해 주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절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때때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을 치기도 해야 했으며 사사로운 감정은 사치에 불과했습니다

-26p

신이 처음에 그녀에게 부어준 능력도 점점 쇠퇴해져 갔습니다. 절대 권력의 지팡이를 가지고 스스로 왕이 되어 세상을 잘 통치하는 듯 보였지만 정작 그녀는 죽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27p

“이 바보 같은 녀석아, 그런 게 어딨어? 허황한 꿈이나 좇다니. 네 더러운 모습을 봐. 냄새나는 입을 봐. 우리는 지저분한 곳에서 태어났으니 여기서 맘껏 오물을 뒤집어쓰고 뒹굴면서 살면 되는 거야.”

-31p

“네 몸에서 빛이 나는 걸 알고 있니? 정말 눈부시구나. 이 옷자락으로 조금만 더 닦아내면 네 눈에도 선명하게 보일 거야.”

-54p

루카스에게 지혜와 지식을 가르쳐줄 때마다 몸은 생기를 잃었고, 아름다움도 조금씩 쇠하고 노파처럼 주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살아온 지혜와 경험으로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80p

“돈에 대한 탐욕, 곁의 소중한 사람과 누리는 행복은 모르고 행운만을 쫓는 어리석음, 진심이 빠진 사랑의 욕망과 복수심,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심의 권력. 이런 것에 눈이 멀어 멸망한 왕들의 모습을 알려주었죠. 가르쳐준 것들 하나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길게요.”

-8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