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포비 / 다니엘 보릴로, 카롤린 메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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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동성애자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 즉 동성애 혐오의 역사와 기원을 개괄한다. 동성애 혐오는 이성애 우월성의 고착화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였음을 역사적 경험으로 제시하고. 그리스, 로마와 유대 기독교의 가부장적 세계관을 시작으로 종교와 과학, 의학 그리고 현대의 이데올로기와 법이 동성애 혐오를 표출하는 양상을 추적한다. 또 동성애 혐오와 성차별, 인종주의, 외국인 혐오의 연관성을 분석하며, 동성애 혐오가 한 사회의 근간을 해치는 불안 요소임을 강조한다. 특히, 동성애 혐오 폭력에 맞서 싸우는 다양한 연대 활동과 혐오 방지 노력에 관해서도 최근의 사례까지 포함하여 다루고 있다.

 

<저자소개>

 

다니엘 보릴로

Daniel Borrillo

 

법학자. 파리 낭테르 대학 교수이자 프랑스 국립과학 연구소의 정치행정연구센터(CERSA-CNRS) 연구원. <차별에 대항하는 투쟁 Lutter contre les discriminations>(La Discovery, 2003)의 출간을 기획했고, <성의 권리 Droit des sexualités>(Puf, 2009)를 썼다.

 

 

카롤린 메카리

Caroline Mecary

 

변호사. 유럽생태녹색당 소속 정치인. 이민자, 성소수자, 동성 커플의 권리 옹호에 전념. 2010, SOS 호모포비 등과 함께 프랑스 헌법재판소에서 레즈비언 커플의 결혼 소송 대리. 레즈비언, 게이 커플의 결혼 및 입양 소송에서 다수의 승소를 기록.

 

옮긴이

김영신

동성애자에게 관심이 없다. 이성애자에게 관심 없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누가, 왜 인간의 어떤 행위를 철저히 집요하게 부정하고 배격했는지 무척 궁금해서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 나와 같은 궁금증을 지닌 이성애 독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옮긴 책으로 피에르 루이스의 소설 <욕망의 모호한 대상>, 펠릭스 발로통의 소설 <유해한 남자>가 있다.

 

 

 

<차례>

 

1: 용어의 정의와 문제들

1. 비이성적 동성애 혐오와 인지적 동성애 혐오

2. 일반적인 동성애 혐오와 특정 동성애 혐오

3. 동성애 혐오, 성차별, 그리고 이성애 주의

4. 인종차별, 외국인혐오증, 계급주의와 동성애 혐오

2: 기원과 징후

1. 그리스·로마 세계

2. 유대-기독교 전통

3. 현대 가톨릭교회와 동성애 단죄

4. 동성애 혐오와 이슬람

3: 독단적 이성애 주의와 동성애 혐오 이데올로기

1. 임상의학적 동성애 혐오

2. 인류학적 동성애 혐오

3. 자유주의적 동성애 혐오

4. 사회관계망에서의 동성애 혐오

5. 관료주의적 동성애 혐오 : 스탈린주의

6. 동성애 혐오의 절정 : 게이 홀로코스트

4: 동성애 혐오의 원인

1. 남성 정체성의 구성요소로서의 동성애 혐오

2. 동성애 혐오, 성차별주의의 수호자

3. 동성애 혐오와 사회적 심리적 붕괴의 환상

4. 동성애 혐오자의 성격

5. 내면화된 동성애 혐오

결론 : 동성애 혐오와 맞서 싸우는 방법

1. 주요한 법적 수단

2. 2000년대 이후에 설립된 기구들

3. 비영리 조직

4. 교육 환경에서의 동성애 혐오 방지

 

참고문헌

 

 

 

 

 

<출판사 리뷰>

 

동성애 혐오의 기원은 어디에 있을까? 성차별,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등 다른 형태의 차별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어떻게 이성애가 우월적 지위에 놓이게 되었을까? 동성애 혐오적 성격이 존재할까? 어떤 방법으로 동성애 혐오 폭력과 싸울 수 있을까?

 

, 인간의 특정 행위를 그토록 오랜 세월에 걸쳐 증오하고 배제하고, 그 위에 오명을 씌웠을까. 사적인 영역에서, 개인 간에 벌어지는 은밀한 행위로 보일 뿐 살인 등 폭력을 수반한 행위가 아님에도 고대 문명으로부터 3천 년이 지난 현재에 이르기까지 집요하고, 철저하게 부정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명한 만큼이나 의문스럽다. 죽음의 수용소에 갇혔다가 살아남은 동성애자들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그 어떤 인간적인 권리도 부여받지 못했다. 과연, 무엇이 이토록 집요한 폭력을 낳는 것일까. 이 책은 무엇보다 동성애 혐오의 기원과 역사에 초점을 맞춘다.

 

우선 첫 장에서는 동성애 혐오를 세부적으로 구분한다. 비이성적인 동성애 혐오와 완곡하게 표현되는 사회적 유형의 인지적 동성애 혐오, 그리고 동성애 일반에 대한 혐오와 특정 성의 동성애 혐오를 구분하고, 동성애 혐오에서 성차별, 이성애 주의,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계급주의 요소들을 발견해낸다.

 

두 번째 장에서는 동성애 혐오의 기원을 찾아 그리스-로마와 유대-기독교의 세계관을 조명한다. 동성애를 사회적 통과의례로 인정한 그리스-로마 세계나 철저하게 부정했던 유대-기독교 세계가 모두 강력한 가부장적 세계임을 지적하며 동성애 혐오의 기원과 바탕에 가부장적 세계관, 더 나아가 남녀의 성차에 대한 인지적 합의의 오랜 관념이 주요하게 작동했음을 밝힌다.

 

세 번째 장에서는 근대 과학과 의학, 그리고 주요 이념에 따라 다루어진 동성애 혐오를 분석한다. 심리학과 의학에서의 동성애 혐오, 부르주아 자유주의 시민사회에서의 동성애 혐오와 나치즘이나 스탈린주의 등 전체주의 사회에서의 동성애 혐오를 다룬다.

 

네 번째 장에서는 동성애 혐오의 원인을 성 정체성의 사회적 구성 원리에서 찾아내고 동성애 혐오자의 구체적 태도를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동성애 혐오에 대처할 수 있는 법적 수단과 연대 수단, 구체적인 활동을 최근의 여러 사례를 담아 전하고 있다.

 

 

 

 

 

 

<책 속으로>

 

동성애 혐오는 복잡하고 다양하고 광범위한 현상이다. 여성스러운 남자를 조롱하는 저속한 농담 속에 은연중 나타나지만, 나치 독일의 경우처럼 절멸의 의지를 드러내는 더욱 폭력적인 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완전한 배제의 형식으로서 동성애 혐오는 차이를 증명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동성애 혐오는 차이에 주석을 달고 물리적인 결론을 도출한다. -p12

 

동성애 혐오는 이처럼 동성애와 이성애가 동등한 가치로 인정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기반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이성애적 질서의 위계와 경계가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공포는 일상적인 욕설과 모욕으로 표현될 뿐 아니라 지식인이나 전문가의 펜에서, 혹은 공개적인 토론 속에서도 등장한다. 동성애 혐오는 흔한 일반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자신의 사춘기 아이들이 동성애 혐오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걱정할 부모가 얼마나 될까? 반면 한편에서는 가족 안에서 고통의 근원이 되어버린 동성애 자녀들은 빈번히 심리상담으로 인도되고 있다. -p13

 

<히틀러가 인종 기준에 따라 제거하기로 한 수백만 명의 남녀 중 수십만 명의 남성이 학대와 고문으로 목숨을 잃었다. 단지 그들이 자신과 같은 성별의 사람들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강제수용소에서 분홍색 삼각형을 부착한 사람들은 아주 최근에야 공식적으로 나치즘의 희생자로 인정되었고, 독일은 2차 세계 대전 이후에도 오랫동안 유효했던 나치 법령에 따라 당시에 동성애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에게 2017년이 되어서야 명예 회복과 보상의 길을 열었다. 사실, 그들에 대한 박해의 법적 근거인 형법 175조는 1969년까지 그대로 유지되었다. 전쟁이 끝날 무렵 다른 모든 피해자는 미국 정부에 망명 요청의 기회를 얻었지만, 동성애자들은 그들의 <질병>을 이유로 단호하게 거부되었다. 이러한 사례들이 희생자들이 직면해야 했던 침묵을 설명해주고 있다.-p103

 

이 편협함의 기저에는 M.도래 박사가 단호하게 일컫는 <정체성의 원리주의>라는 것이 놓여있는데 이는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우리의 행동을 규정하려고 한다. 저자에 의하면 이 원리주의는 <종교 근본주의나 전체주의만큼이나 위험하다. 그것은 억압적이고 경직된 단일한 행동 모델을 강요한다. 여성혐오, 성차별과 결합한 동성애 혐오는 심리치료사들이 소위 동성애나 양성애로 알려진 청소년들, 여성적인 소년, 남성적인 소녀 등 자연의 오류를 바로잡고 싶어 할 때 강박관념으로 작용한다>. 이런 폭력의 맥락에서 젊은 동성애자들이 특히 우울증, 정신병원, 그리고 자살을 시도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T.하멜만T.Hammelman은 이런 관점에서 동성애가 청소년들에게 자살 시도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을 보여준다. 사회적 고립, 괴롭힘, 가족의 거부 등, 수많은 폭력적인 위협이 자존감 상실을 부추긴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인터뷰한 500명의 게이와 레즈비언 중 40%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거나 심각하게 자살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 청소년들은 같은 또래의 이성애 청소년들보다 자살 확률이 3배 이상 더 많다.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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