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전설에서 소설로, 판타지(Fantasy) 한 변신!
김대겸 작가의 재치가 묻어나는 그의 첫 번째 연작소설
실존하는 지명인 ‘돼지고개’의 전설을 토대로 판타지 소설로 담아낸 김대겸 작가의 첫 소설 『돼지고개 판타지』가 책방앗간에서 출간되었다. ‘도적골’이라고도 불리는 돼지고개를 배경으로 원삼국시대, 조선시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삼국시대』 편에서는 역사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원삼국시대의 소국을 배경으로, 작가의 재미난 상상력이 발휘되어 전 세계로 퍼져가는 새로운 마녀 세계관이 나타난다. 이 편의 주인공인 여임은 꿈과 재능을 찾아 헤매는데, 이 과정을 통해 현재 우리의 삶을 비춰보는 교훈을 준다. 『조선시대』에는 도사 김길지의 고군분투와 내적 성장, 그리고 돼지고개에서의 여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판타지 장르 소설의 매력을 한층 더 해준다. 돼지고개 인근에 실제로 조성되어 있는 한산모시관과 그 일대의 관광 단지를 배경으로 그려진 『현대』 편에서는 실존하는 돼지고개의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에필로그』에서는 전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의 결말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암시한다.
작품 처음에는 뚜렷했던 악의 모습이 시대가 흐를수록 불분명해지고 흐려지는 모습으로 작가가 그려내면서 과연 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독자에게 안겨준다. 익숙하게 진행되는 장르 소설의 묘미와 반전이 담긴 결말, 글 중간마다 녹아 있는 작가의 재치가 이야기를 질리지 않게 한다. 현대적 감각으로 전설을 재해석한 이야기는 다음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한다.
<저자 소개>
김대겸
김대겸 작가는 현실에 기반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자 한다.
진지함과 적절한 유머의 조화를 좋아하는 그는 작품에서 이를 표현한다.
<목차>
원삼국시대
조선시대
현대
에필로그
작가의 말
안타깝게도 어느 시대에나 자기 능력을 성심껏 찾기보단 남의 것을 탐내는 사람들이 존재했다. 내면의 눈보다는 육안으로만 삶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보통 그러했다. 11p
“난 이제 사람이 싫어. 저들이 모두 불행했으면 좋겠어. 난 나만의 왕국을 만들 거야.”
“사람이 싫은데 어떻게 왕국을 만들어요?” 33p
도적골은 도사의 지옥이라고 불렸다. 땅의 기운을 다스리기 어려워 그렇게 불렸지만, 선배 도사들은 이곳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들은 이곳을 정화하고 악의 기운을 통제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모시풀을 활용한 억제였다. 51p
길지가 기쁘게 잔을 받았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었지만 소곡주의 알딸딸함은 그들을 친구로 만들어 주었다. 리진도 잔을 받고 싶었지만, 어린이에게는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65p
한산모시촌이 형성되고 초기엔 꽤 효과가 좋았다. 모시촌 전역에 모시가 자랐고 모시를 활용한 사업이 늘어났다. 지역 경제가 살아났고 모시를 활용한 지역 축제도 개최돼 전국적으로 사람이 모였다. 116p
<서지 정보>
제목: 돼지고개 판타지
저자: 김대겸
출판사: 책방앗간
발행일: 2024년 8월 1일
쪽수: 184p
판형: 110*183*10.5mm
제본: 무선제본
가격: 13,000원
ISBN: 979-11-984554-0-6
돼지고개 판타지 / 김대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