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새로운 아이디어의 탄생은 대부분 일상적인 순간에 탄생한다!
추상적인 개념인 발상과 영감을 논리적인 이론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나아가 나만의 발상법을 찾는 길을 제시하는 『발상』. 인류 발전의 원천이 되어 온 발상의 개념과 원리를 역사적, 과학적, 심리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하며 혁신과 창작을 탄생시키는 발상의 원천을 샘솟게 하며, 발상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번뜩이는 발상은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요소가 영감이 되어 내면에 저장되어 있던 기억과 만나면서 일어난다. 저자는 이와 같은 발상이 머릿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인지와 공상, 기억이 발상에서 어떤 결정적 역할을 하는지 그 해답을 현대 뇌 연구를 근거로 들어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처럼 발상에 대한 심리학적 토대를 살펴보고, 영감과 결부되어 있는 몇 가지 종교적 견해와 문학적 이론을 선별해 소개한다.
과거의 생각이나 상상이 늘 새로운 것과 혁신을 촉구하는 현시대를 위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다루고, 수많은 예술가와 사상가를 만들어 낸 영감은 어디로부터 발생했는지 그것이 어떤 환경적 요건을 통해 발상으로 연결되었는지 다양한 학문적 사례와 저명인사들의 일화를 통해 전달한다. 이를 통해 영감이 지닌 과거의 가치를 토대로 발상의 개념에 새롭고 현대적인 가치를 부여하고자 한다.
저자는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기억을 보존하며, 중요한 순간을 내면화한다면 영감을 얻고 발상을 떠올릴 수 있는 훌륭한 토대가 마련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포용력과 감수성을 풍부하게 가지고, 보편적인 길에서 한 번쯤 등을 돌릴 용기를 가지기를 바라며 감격과 열정, 예기치 않은 자극을 절제하지 말고 가능한 한 많이 받아들여 영감을 얻고 발상에 다다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 이리스 되링은 광고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 디자이너로 15년 넘게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마음을 여는 곳에서 아이디어가 생긴다고 확신한다. 최근에는 창의적인 사람들이 가진 발상의 비결을 연구하고 있으며, 각종 워크숍을 통해 영감에 굶주려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다.
저자 베티나 미텔슈트라스는 도이칠란트풍크(Deutschlandfunk), 바이에른 방송(Bayerischer Rundfunk), 독일학술교류처(DAAD)와 라이프니츠 연구협회(Leibnizgemeinschaft)와 같은 학술 기관과 방송, 여러 대학에서 학술 및 라디오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그 밖에도 출판과 온라인 분야 학문을 연구하는 일에 수년 동안 힘을 쏟고 있다.
<책 속으로>
발상에 필요한 영감을 받을 때까지 정녕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기다림은 발상의 속성일 것이다. 사실 인간은 기다리는 행위를 잘한다.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처럼 (고독한) 방랑이나 (암담한) 지루함으로, 마르셀 프루스트처럼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으로, 또 텅 빈 캔버스 앞의 화가처럼 (뚫어져라) 바라보는 것으로 기다림의 시간을 채울 수 있다. _11p
정신적 준비와 새로운 자극과의 우연한 만남, 이 두 가지의 관계를 생각해 볼 때 다음과 같은 의문이 제기될지 모른다. “그러한 결합을 의도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이 질문의 대답은 ‘예스’다. 물론 주변 세계가 어떤 자극을 제공하는지는 결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하지만 외부적 자극이 어떤 식으로든 내적 사고를 유발시킬 때 영향력이 발휘된다. 이때 생각을 준비하는 과정이 아마 가장 중요한 단계일 것이다. 특정한 주제를 사전에 미리 생각하고 기억한다면, 그와 관련된 이슈를 다룰 때 실제로 영감을 받을 수도 있다. _87p
연상, 즉 생각을 흘러가는 대로 두면 어떠한 방해물에도 개의치 않고 나아갈 수 있다. 게다가 그것을 무한히 변형시키면서 연결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다 보면 처음 시작했던 생각에서 아주 많이 벗어나기도 한다. 이런 연상은 우리를 끊임없이 따라다닌다. 우리가 자신만의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연상 때문이다. _98p
신경과학계에서는 뇌 속에서 아이디어나 발상, 영감, 계획 등이 생겨나는 과정을 앞에서 언급했듯이 ‘부화’라고 부른다. 고대 이후로 아이디어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사람들이 발전시킨 여러 사상을 살펴보면 대부분 오늘날 부화 단계라고 부르는 것에 상응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놀랍게도 거의 모든 사람이 조깅하거나 샤워할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을 경험했다.
발상 - 이리스 되링, 베티나 미텔슈트라스 (U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