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환상적이지만 이상하고, 흥미롭지만 수상한 여행
"힘껏 달려갈게요. 난 용맹한 강아지니까!"
"어! 아무도 없잖아?"
냄새가 흐릿해지는 까만 밤, 홀로 덩그러니 남겨진 강아지 한 마리가 있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고, 냄새가 없어 아무것도 알 수 없고, 소리가 없어 적막하고, 아무도 없어 두렵기만 하지요. 강아지는 용기를 내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러나 맞닥뜨리는 길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악어 떼가 득실득실한 강을 오리 배 하나에만 의지해서 건너기도 하고, 용을 만나 하늘 위로 올라갔다가,
갑자기 아래 로 떨어지게 되어 무시무시한 미로 속에서 헤매기도 합니다.
그러나 강아지는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멈춰 서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서만 가지요.
밤을 건너 새벽을 지나 아침을 달려 강아지가 가려는 곳은 대체 어디일까요?
시시각각 펼쳐지는 다채롭고 몽환적인 세상
《I DREAM IT!(아이 드림 잇)》은 작가가 반려견 땡이와 지내면서 보고 느꼈던 것들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특히 작가는 땡이가 옆으로 누워 잠든 채 어딘가를 신나게 달려가는 듯한 모습을 볼 때마다
꿈속에서 도대체 어디를 가는 걸까?’ 하고 궁금해하곤 했습니다.
그 상상들은 책 속 강아지 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녹아들었습니다.
빼곡 한 숲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꽃 머리를 한 공룡, 하늘을 나는 고래… 엉뚱하고 재미난,
그리고 어딘가 이질적인 요소들의 어울림 속에서 독자들은 환상적인 꿈속 세상으로 초대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용기를 내 소중한 가족을 찾은 강아지가 온몸으로 전하는 사랑
색다른 요소들의 조합과 더불어 이 책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바로 색깔입니다.
해진 후 어둡고 서늘한 밤부터 따뜻하고 밝은 동틀 녘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색깔이 자연스럽게 변화하지요.
어둠에서 밝음을 향해 나아가는 색채 구조에는 여러 가지 은유가 담겨 있습니다.
땡이는 잠에 깊이 들었다가도 매일 아침이면 햇살과 함께 작가에게 달려와
아주 오랜만에 만난 것처럼 반가워했습니다.
꿈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도착하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달린 것일까요?
이토록 밝은 땡이이지만, 가족 과 만나기 전까지는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작가가 처음 풀숲에 버려진 땡이를 발견했을 때, 작고 어린 유기견의 두 눈에는 잔뜩 두려움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강아지가 먼저 용기 내어 한 발 한 발 다가와 준 덕에 땡이라는 이름을 얻고
작가와 가족이 될 수 있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땡이의 밝은 에너지, 그리고 넘치는 사랑이야말로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온도가 높은 색감이 쓰인 까닭일 것입니다.
이 밝고 따뜻한 빛이 독자들에게도 닿기를 바랍니다.
<내용 요약>
조그만 강아지가 풀숲에 홀로 남겨집니다.
강아지가 만난 세상은 이상하고 기괴하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위로 한없이 솟구치기도, 아래로 하염없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 작은 강아지는 용기 내어 앞으로 앞으로 전진합니다.
밤을 건너 새벽을 지나 아침을 향해 달려 강아지가 도착한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저자 소개> 홍승연
우연히 접한 그림책 한 권에 매료되어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작고 소중한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즐겁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필요한 시절에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듭니다.
첫 그림책 《나랑 놀아요》로 눈높이아동문학대전 그림책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8 아시아 작가 워크숍 그림 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나랑 놀아요》, 《슬픔을 건너다》, 《둥둥 비구름 밴드》가 있고,
《약속의땅을 찾아서》 등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스타그램 : sy.hong_
쪽수: 34p
판형: 186*219mm
가격: 15,000원
아이 드림 잇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