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급식 드라이빙>은 어린이집 출장 영양사로 6년간 일하며 보고 느낀 것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차로 출장을 다니며 보이는 바깥 일상, 일에서 발견한 것들, 여초 직장의 고충,
마음 맞는 동료간의 연대, 그리고 저에 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책의 대목차 중 '차 안' 은 일하면서 경험한 것, 느낀 것들에 대해 썼습니다.
출장을 가기 위해 차에 타면 6년간 일한 영양사 가면을 얼굴에 씁니다.
출장을 가서 하는 일, 듣는 말들, 사무실인 날 일어나는 일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차 밖'은 영양사 가면을 벗은 '저의 이야기' 입니다.
출장을 나갔을 때, 일 하면서 문득문득 가면 속의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것들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그 밖의 이야기들'은 동료들과 메신저 내용이 그대로 들어있습니다.
메신저 내용을 따다 붙여 띄어쓰기나 어법에 맞지 않는 말이 많지만 동료들간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6년을 일했다. 방방곡곡의 어린이집으로 운전하며 계절이 19번 변하는 모습을 보는 건
나에게는 엄청난 행운이었고 출장을 나가는 평일 낮은 대개 평화로웠다...(중략)...
이 책은 19번의 계절이 바뀔 동안에 쓴 나의 일에 대해, 그리고 차 밖의 것들에 대해 쓴 책이다.
차를 탄 나는 동료와 어린이집 출장을 다니며 어린이들에게 교육하고, 어린이집 위생, 영양을 점검하고,
컨설팅하고, 조리사와 원장을 교육하는 등의 가면을 쓰지만, 차에서 내린 나는 점심을 걱정하고
햇빛을 쬐고 나는 새와 길고양이를 보고 나뭇잎 색이 변하는 과정을 보았다.
이 모든 것들이 유의미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책으로 남긴다.”
급식 드라이빙 / 조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