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코끼리와 모험을 떠날 거예요 / 올리버 셰르츠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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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 고향은 동물원이 아니야.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과 싱그러운 풀 향기가 가득한 초원이야!”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모험 속으로 떠나 보자!

 

『오늘 밤 코끼리와 모험을 떠날 거예요』는 요샤와 마리가 코끼리 아부우의 가족을 찾아 주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잠 못 드는 동생을 달래는 오빠의 상상이자, 가족의 의미와 자아정체성을 찾아 가는 성장담이기도 하지요. 모험이 계속되면서 위기가 찾아오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 빛을 발하는 건 ‘이야기’와 ‘공감’의 힘입니다.

요샤의 기발한 상상이 아이들 앞에 코끼리를 데려온 것처럼 이야기는 누군가를 돕기도 하고, 위로하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그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는 자세 또한 이 특별한 모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는 원동력입니다. 가족과 친구에 대한 믿음으로 모험을 포기하지 않는 등장인물들의 발걸음이 어린이 독자들을 상상의 세계로 안내해 주길 바랍니다.

 

 

 

<작가정보>

 

올리버 셰르츠

1974년에 독일 에센에서 태어나 배우로 활동하다가 딸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독특하고 상상력이 넘치는 이야기를 즐겨 쓰며, 자기가 쓴 이야기를 아이들한테 읽어 주는 일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등장인물의 말투를 재현해 가면서, 훌륭한 ‘독서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 올리버 셰르츠의 이야기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 ★

작가 올리버 셰르츠는 배우이자 ‘독서 예술가’입니다. 상상력이 넘치는 이야기를 쓰고, 그 이야기를 아이들한테 읽어 주는 일에 힘을 쏟고 있지요. 이야기를 들려줄 때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배우라는 재능을 살려 등장인물의 말투를 실감 나게 재현하기도 합니다. 이야기꾼의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물원에서 탈출한 코끼리가 우리 집에 온다면?

잠 못 드는 밤, 낯선 세상으로 떠나는 모험이 시작되다

 

부모님 없이 단둘이 지내는 밤, 하필이면 폭풍우가 몰아치고 방에는 으스스한 그림자만 가득합니다. 그때 누군가 창문을 두드립니다. 거인인 줄 알았는데 난데없는 코끼리였어요. 동물원에 있어야 할 코끼리가 어째서 폭풍우 치는 밤에 손님으로 찾아온 걸까요? 코끼리는 자신이 동물원에서 탈출했고, 고향을 찾아갈 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고향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는 아무것도 모른대요. 요샤는 지구본을 가져와 코끼리의 고향을 알려 주고, 코끼리는 아이들에게 함께 가자고 하지요.

 

‘엄마 아빠, 금방 다녀올게요. 누군가의 가족을 찾아 주어야 하거든요.’

_본문 19쪽

 

잠시 부모님이 안 계실 뿐인데도 두려움을 느꼈던 아이들은 가족을 찾고 싶다는 코끼리의 마음에 공감하고 함께 모험을 떠납니다. 요샤는 지구본을 보며 길을 안내하고, 아부우는 점점 코끼리로서의 정체성을 깨달으며 길을 만들어 나갑니다. 마리는 중요한 순간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질문을 던져 나침반이 되어 줍니다.

 

두려움도 그리움도 외로움도 이겨 내는 이야기의 힘!

 

코끼리의 가족을 찾아 주기 위해 떠나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막다른 도로도, 높은 산도, 사나운 곰도, 가파른 빙판길도 긴 강도 모험을 막을 수는 없었지요. 아이들은 혼자여서 외로운 곰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어 겨울잠을 재웁니다. 가파른 빙판길도 무사히 미끄러져 내려오고, 긴 강에는 뗏목을 띄워 바다로 향합니다. 그러면서 듣는 코끼리 가족의 이야기는 이 모험을 계속하게 만드는 힘이 되었지요.

바다에서는 폭풍우와 바다 괴물이 방해해 아이들과 아부우는 잠시 헤어지는 위기를 겪습니다. 사막에서는 신기루에 홀려 길을 헤매고, 간신히 도착한 정글에서는 동물들이 앞길을 막지요. 하지만 낙타의 도움으로 사막을 벗어나고, 아이들이 들려준 모험담에 깊이 감동한 정글의 고릴라가 초원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줍니다. 마침내 아부우는 고향의 싱그러운 풀냄새를 맡을 수 있었어요.

이렇듯 위기의 순간 빛을 발하는 건 ‘이야기’와 ‘공감’입니다. 진심을 담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과 타인의 이야기에 공감할 줄 아는 모습은 지금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게 아닐까요? 그건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마음일 테니까요.

 

가족 안에 있을 때 비로소 진짜 나를 찾는다

모험을 마친 아이들을 맞이하는 가족의 따스함

 

가족을 만나기도 전에 초원의 제왕 사자와 맞닥뜨립니다. 아부우는 자신 있게 사자에게 맞서 아이들을 지키고 사자 무리를 쫓아버리지요. 그러고 나서 쿵쿵거리는 소리와 먼지 구름이 다가오고, 코끼리 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코끼리 떼는 낯선 코끼리와 아이들을 경계하지만, 아부우는 이들이 가족이라는 느낌을 받지요. 아부우의 증조할머니로 보이는 우두머리 코끼리에게 아부우가 가족의 이름을 하나하나 말하자, 코끼리 무리는 아부우가 가족임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요샤와 마리도 친구로 받아들이지요.

 

“정말 장하구나! 부족한 면이 조금도 없다. 너는 동물원에 등을 돌리고 야생을 선택한 용감한 코끼리야.”

_본문 104쪽

 

마침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가족을 만난 아부우와 그런 아부우를 보며 집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속한 가족을 떠올리게 합니다. 더불어 내가 나로 자랄 수 있게 해 주는 가장 든든한 울타리는 바로 가족임을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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