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마음에 텅 빈 구멍이 생기면 저마다 슬픔의 소리, 깊이, 굵기가 다릅니다.
그중에서 가족을 잃은 슬픔은 구멍 바닥까지 닿아 일상의 시간을 어긋나게 합니다.
바깥의 시간과 내 안의 시간의 어긋남은 작았다, 커졌다 하며 파편들을 쏟아냅니다.
그것들을 비우고 다시 덮으며 일상의 촉각들과 함께 구멍을 딛고 섰습니다.
이제 엄마와 이어지지 않은 시간의 그리움과 함께 바람 끝에라도 안부를 전하고 싶어 책으로 담았습니다.
<저자 소개>
긴 시간 나의 이야기를 매력적인 선과 색을 판화로 담아내다가 엄마라는 옷을 걸치면서
아이들의 일상 속으로 묻혀 버렸습니다.
더 늦기 전에 묻혀버린 시간으로 빛바랜 엄마의 망토 위에 알록달록한 무늬를 새롭게 넣고 싶어
엄마를 잃고 보낸 쌓아진 시간부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마음의 구멍’부터 흩어진 시간들을 채집하여 그림과 단상으로 옮기려합니다.
<서지 정보>
제목 : 마음의 구멍
지은이 : Bancho
사이즈 : 15 × 13 cm
페이지 : 18 페이지
가격 : 8,000원
마음의 구멍 / Ba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