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불안과 우울 속에서 일상을 보내며 써 내려간 긴 글과 짧은 글을 모았습니다.
마음에 흐릿하게 남아있는 불안의 잔상을 곱씹으면 괴롭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즐겁기도 했습니다.
나와 비슷한 표정을 지닌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느껴지는 동질감에 왠지 모를 쾌감을 느낄 수 있었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초점을 잃은 흐릿한 눈으로 바라보는 밤은 더욱 까맣게 보이고, 별은 더욱 찬란하게 빛납니다.
흐릿한 표정으로 마음의 불안을 깊게 깊게 퍼 올릴수록, 기쁨의 크기 역시 무한하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그런 깨달음들을 적어두었습니다.
(본문 중)
“어려진 마음으로 우리는 엉엉 울어버리기도 하고, 숨기고 싶은 부끄러움을 고백하기도 한다.
함께 어려진 마음으로는 서로에게 기댈 수 있다.
누구 하나가 더 큰 마음이 아니라서 부끄러운 것이 없다.
어리지만 넓은 마음.
이해의 폭이 넓은 마음으로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서로를 위로할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쪽수: 48p
판형: 117*175mm
가격: 6,000원
불안의 얼굴 / 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