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아빠 똥배 / 홍민정, 이유정 (USED)

<책 소개>

[달려라! 아빠 똥배]는 인기쟁이 윤우를 이기고 싶은 동현이와 올록볼록 똥배를 가진 아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이다. 돌아오는 가을 체육대회에서 아빠와 함께하는 이어달리기 경기로 윤우를 이기겠다는 결심을 하는데, 똥배만 나온 아빠는 그럴 생각이 없다. 그런데 목욕탕에서 우연히 만난 윤우의 아빠는 울룩불룩 3단 근육을 가진 근육맨이다. 과연 동현이의 계획은 어떻게 될까?

<작가정보>

홍민정

저자 홍기운은 서울에서 태어났고 경기도 안성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어요. 글짓기, 독후감, 일기쓰기 숙제를 가장 열심히 했고요. 6학년 때 어린이 잡지에 보낸 동시가 뽑혀 하모니카를 상품으로 받았을 때,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2012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같은 해에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MBC창작동화대상’을 받았어요. 어린이 친구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는 좋은 동화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유정

그린이 이유정은 어릴 적 동생이랑 종이 인형을 만들어 놀며 그림 실력을 키웠어요. 그때부터 똥글똥글한 사람을 열심히 그려 그림 작가가 되었답니다. 《우리 집에 사는 신들?《덩쿵따 소리 씨앗?을 쓰고 그렸고, 《눈물이 방울방울 아름다운 꽃 이야기?《서로를 보다?《날개를 달고 싶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즐겁고 힘찬 그림을 그리려 합니다. 보는 사람들도 힘이 나고 신이 날 수 있게요.

<책 속으로>

윤우랑 아저씨한테 인사를 하고 돌아섰을 때였다. 순간, 아저씨의 삼각팬티에 그려진 호랑이가 우리를 향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다.

☆12쪽

아빠는 햄이나 소시지, 참치 캔을 나만큼이나 좋아한다. 엄마는 그런 아빠를 보고 ‘초등 입맛’이라고 놀린다.아빠 덕분에 좋아하는 반찬을 먹을 수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오늘은 나도 아빠가 좀 걱정되었다.

☆15쪽

하필이면 그때 아빠의 똥배가 운동복 사이로 쏙 삐져나왔다. 배꼽 주위로 까만색 털이 슝슝 나 있어서 진짜 곰 같아 보였다. 나는 창피해서 고개를 팍 숙였다.

☆50쪽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빠가 우사인 볼트만큼 빠른 속도로 운동장을 가로질러 씨름장으로 달려가는 것이었다. 아빠는 뛰어가면서 윗옷을 훌러덩 벗어 던졌다. 밀가루 반죽처럼 부푼 아빠의 배가 드러나 출렁출렁 흔들렸다.

☆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