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두 번째 사진 단상집 「겨울밤의 환상」
“사랑이 그곳에 도달할 때까지 겨울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켜온 계절을 장면으로 기억하며 삶을 살아내고 살아낸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만 같았던 새햐안 계절.
그때 마주한 장면은 마치 꿈속 같았다. 얼어붙었던 마음이 알 수 없는 빛들에 의해
천천히 녹아내렸다. 눈길을 따라 걸어온 길 사이로 사랑의 발자국들이 가득했다.
겨울에 마주한 시간과 빛, 사랑 이전의 말들을 사진과 글로 표현하여
겨울밤의 환상에 가득 담은 사진 단상집이다.
<목차>
Part 1. 녹지 않는 눈
허수아비 32 / 영원한 속삭임 34 / 드라이 플라워 36 / 겨울 문턱 37 / 침묵은 서로의 암호 38 /
바다의 꽃 40 / 영원의 무게 41 / 사랑의 끈 42 / 겨울 달빛과 칼바람 43 / 새어나오는 한기 45 /
눈밭 47 / 사랑의 물음 52 / 잊는다는 건 53 / 사랑으로 54 / 감정 줄다리기 56 / 사랑의 무게 57 /
빈 페이지, 수집 58 / 관통하는 마음 60 / 녹지 않는 눈 62 / 그대에게 63 / Lovelorn 65 / 사랑의 날개 66
Part 2. 빛의 표면
낯선 빛 74 / 환야 75 / 이곳 한 모퉁이에서 내 영원을 녹여내고 있었다. 76 /
빛의 표면 82 / 빛의 시선 85 / 빛의 세계 88 / Prompter 89
Part 3. 순간의 밤
파란 사랑 94 / 물의 힘 96 / 시간의 파도 97 / 투명한 밤 102 / 가을 비 104 / 흔들리고 떨리고 아리는 106 /
자두 한 알 107 / 여름과 밤에 들려오는 혼잣말 108 / 다정한 여름의 침묵110 / 벚꽃의 마음 111 /
유리를 삼켜내는 자세 112 / ㅈㅣㄴㅅㅣㅁ 124 / Music 126 까만 밤 127 / 흑백 세계 130 / 시간과 기억 131 /
낯선 꿈 132 / 물결의 난 133 / 순간의 밤 134 / 에필로그 152
<책 속의 문장>
눈이 없던 계절을 상상해볼까
빛이 없던 계절을 떠올려볼까
시들어가는 감정과 피어나는 이성 속
우리가 제일 먼저 붙잡아야 했던 건
무엇이었을지
드라이 플라워, 겨울이 말라버려도
누군가는 여전히 눈꽃을 기다렸다
「 드라이플라워 36p, 본문 중에서 」
내가 원했던 사랑의 한마디는
이 밤의 숨소리가 되어
닿지 못할 감정이 되어
당신에게 기댈 준비를 합니다
온 세상이 사랑으로 뒤덮인다면
그 사랑이 마침 비가 되어 내려온다면
나는 주저 없이 빗방울에 의해
와락 부서질 것입니다
「 사랑으로, 54p 본문 중에서 」
빛과 어둠은 늘 공존한다. 세상에 널린 빛과 어둠의 것들은 주위를 감싸고 있지만,
우리는 가끔 어둠 속에 파묻혀 빛이라는 존재를 망각하며 살아간다.
때로는 빛을 지극히 환상으로 인지하거나 잡히지 않는 대상으로 인식한다.
어둠은 어둠이기에 스스로 빛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결코 나의 존재를 빛낼 수 있다.
긴 어둠이 끝나고 나면 빛이 보일 거라는 낯설지만 유일한 희망.
그 희망만이 우리에겐 영원으로 남아있다.
「 빛의 세계, 88p 본문 중에서 」
<서지 정보>
제목: 겨울밤의 환상
저자: 최지호
판형 : 130*205*10cm
페이지 : 160p
책 가격 : 16,000원
ISBN : 979-11-985183-1-6 (03660)
출간일 : 2024. 08. 25
겨울밤의 환상 / 최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