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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천 교통로의 변천사
오늘날 역사지리학자가 구체적 교통로 연구 시점을 18세기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것은 누가 뭐래도 신경준 덕분이다. 이 책 또한 신경준으로부터 시작한다. 18세기 후반부터 오늘날까지가 이 책이 설정한 시간범위이고 인천과 주변 지역이 공간범위이다. 다루는 주제는 이 시공간 속에서의 교통로와 주변 얘기들이다.이 책에서는 주요 시점이 되는 조선후기, 일제시기, 현대의 행정구역을 복원하였고, 이를 1장에 담았다. 2장부터 6장까지가 본격적인 교통로 이야기다. 인천 내의 도로망과 주변 지역과의 연결로, 특히 경인로가 중심을 이룬다. 2장은 조선후기 『도로고』(1770) 시점과 『대동지지』(1864) 시점에서 경인로의 노선 변화를 기술하며, 3장과 4장에서는 인천 개항 이후 일제시기의 이른바 신작로로 정비된 경인로, 그리고 인천부와 부천군 내의 주요 도로망을 기술한다. 5장은 철도 이야기이다. 인천의 대표적인 철도 노선인 경인선과 수인선 얘기가 주를 이룰 것이며, 6장은 인천 내 주요 취락의 확산과 교통로 사이의 상관 관계에 초점을 맞춰 교통로가 갖는 의미를 고찰한다.
인천의 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