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력 / 고토 야스히로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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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계 경제를 변화시키는 아시안 파워, 전 세계가 주목하다!

 

『아시아력』은 아시아의 동반 성장 가능성을 다각도에서 분석한 책이다. 저자가 오랜 기자 생활을 바탕으로 쌓은 해박한 지식과 정보 해석력, 수많은 경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집약한 것으로 아시아 경제의 미래에 대한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전망을 제시한다. 아시아의 선발 산업군으로 분류되는 동아시아 산업ㆍ경쟁구도와 각국의 주력 산업 모델과 역량에 대해 비교ㆍ분석하는 한편, ASEAN이 외자 의존도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산업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짚어본다. 또한 아시아 경제성장에 대해 장밋빛 논조로 치우치는 것을 경계하면서 성장가능성 못지않게 그 이면에 존재하는 위험요소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파고든다.

 

 

 

<작가정보>

 

고토 야스히로

저자 고토 야스히로는 1958년생으로 와세다 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하고 호주 본드대학 경영대학원의 MBA 과정을 수료한 후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에 니혼게이자이신문사에 입사하여 사회부, 국제부, 도쿄본사 산업부 기자를 거쳐 바레인, 유럽총국(런던), 베이징 주재 특파원을 지낸 바 있으며 논설위원 겸 편집위원, 아시아부 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니혼게이자이신문사 편집국의 산업부 겸 아시아부 편집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강한 공장』,『이기는 공장』,『중국-공장에서 시장으로(공저)』등이 있다.

 

 

 

 

<책 속으로>

 

중국으로부터 노동집약형 산업을 빼앗을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등의 개발도상국이다. 이들 국가를 지도상에 찾아 표시해 보면 북위 23도선을 전후하여 동서로 길게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지역을 ‘북위 23도 신산업벨트’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신산업벨트는 인건비가 중국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데다 인구 규모도 크기 때문에 봉제, 가방, 구두, 가구, 전자, 자동차부품 등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중국의 인건비와 위안화 가치가 상승할수록 북위 23도 지역으로의 공장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제1부 '아시안 파워'의 현장

 

산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선 신흥국에 있어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 분야에서 인도의 조강 생산량은 2008년에서야 연간 5천만 톤을 넘어선 것과 달리, 중국은 이미 1995년에 인도의 2배 규모인 1억 529만 톤을 기록했다.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철강생산국이 된 것은 이듬해인 1996년이었다. 산업 관련 분야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 생산대수(승용차와 상용차의 합계)에서는 인도가 2009년에 262만 대를 기록한 반면, 1986년 중국의 생산대수는 147만 대로 이는 인도가 중국을 웃돌 만큼 발전했다. 이처럼 분야나 지표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인도가 중국에 비해 십여 년 정도 성장이 뒤처졌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 제2부 세계화와 ‘아시안 파워’

 

ASEAN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 외자계 기업의 수출 생산 거점 및 저가형 소형차의 개발 거점으로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 ASEAN의 자동차 산업 발전은 외자계 업체로부터 받은 경영자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나, 각국 정부의 진흥책과 ASEAN의 공동 대처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 또한 사실이다. 앞으로도 ASEAN에서 강력한 현지 업체가 대두될 가능성은 희박하며, 외자계 기업과의 합작회사가 주역이 되는 시대가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부품 산업 분야에서는 현지 업체들이 다양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 이외의 분야에까지 진출·파급되어 ASEAN 현지기업을 탄생시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깊고 다양한 자동차 산업의 기술 영역이 바로 ‘산업의 요람’이 되기 때문이다.

- 제3부 신흥 아시아의 산업능력

 

상품개발, 생산, 판매로 이어지는 일련의 시스템에서 저소득층의 니즈를 발굴하여 전 세계, 특히 아시아에서 새로운 수요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BOP(Bottom of Pyramid)라 불리는 최하위 소득 계층에 접근하려는 것이다. BOP는 ‘연간 수입 300달러 미만의 저소득계층’을 가리키는 말로, 전 세계에 40억 명, 아시아 지역에 20억 명이 존재한다. 아시아에 살고 있는 20억 명의 BOP가 지금 새로운 ‘아시아의 소비력’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BOP 비즈니스가 단순한 신규 시장 개척으로 그치지 않고 저소득층의 생활양식 개혁, BOP 관련 상품의 판매 및 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수입원의 창출, 더 나아가서는 생활수준의 향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 제4부 아시아 소비력의 실상

 

지금 세계 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과연 중국 경제가 언제까지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중국 경제가 직면한 최대의 위기는 산업경쟁력의 유지다. 중국은 1인당 GDP나 중류층의 소비수준이 개발도상국의 범위를 서서히 넘고 있는 반면 고용의 대부분은 여전히 개발도상국 수준의 노동집약형 수출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 나타난 ‘기적’과도 같은 급격한 성장은 공장노동자, 즉 농촌에서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올라온 농민공의 임금을 비정상적일 만큼 낮은 수준으로 억제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공장노동자의 임금이 2010년 봄부터 폭등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 제5부 ‘아시안 파워’의 사각지대

 

일본은 ‘재팬나이제이션’에서 벗어나, 일본을 아시아 경제의 일부분으로 인식하는 ‘아시아나이제이션’적 발상으로 전환해야 한다. 아시아 경제라는 수많은 퍼즐 조각들 가운데 하나가 되라는 게 아니라, 아시아의 전체적인 구조가 활성화되고 경쟁력을 높여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적 중심이자 촉매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아시아에 일본을 내포시킴으로써 아시아의 전체적인 힘을 비약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일본이 스스로를 새롭게 정의하고 재구축해야 한다는 소리다. 기업의 수장이나 관료들이 자주 말하는 “아시아 내수를 차지해야 한다”라는 표현처럼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내수에 융화되어야 한다”와 같은 발상이 필요한 것이다.

- 제6부 아시안 파워,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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