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장롱다방: 대화집>은 40000km에서 발행한 '노랑'의 인터뷰집이다.
책은 약 3개월간 영등포에 사시는 어르신 2~30명과 나눈 대화들과,
우리는 겪지 못한 너무 다른 세상을 겪어낸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음은 책에 수록된 소개 글 중 일부이다.
「이전까지 내게 '노인'은 대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공경해야 하는 대상. 도와야 하는 대상. 공감할 수 없는 대상...
그런데 장롱다방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노인을 '사귀'게 되었다.
사귐은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살아온 시절과 세월의 연륜이 다른 그들의 이야기. 아이도, 젊은이도, 중년도,
현재의 노년까지 모두 중첩된 그 이야기엔 아픔과 슬픔이 있었고, 기쁨과 충만과 서글픔과 지혜가 있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내가 감당하기 힘든 아픔을 겪고 나자 더욱 선명해졌다.
'겪음'이 주는 무게는 그렇게 다른 것이었다. 수많은 겪음을 지나 우리에게 들려준 그분들의 이야기엔 힘이 있었다.」
장롱다방: 대화집 / 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