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역설적이지만 사실 이 책은 제가 가장 우울했을 때, 그러니까 죽고 싶을 정도로 희망이 안 보였을 때

쓴 문장을 그림과 엮어서 만든 것입니다.

갑자기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노려보는 것 같고, 눈앞이 캄캄하고,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모를 때 썼습니다.

그렇게 힘들 때 ‘이렇게 하면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문장을 하나씩 써내려가니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습니다.

예를 들면

“내 걱정을 하는 대신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골똘히 고민한다.”

“매일의 삶에서 내가 잘하는 일이 뭔지 발견해나간다.”

“비트가 빠르고 공격적인 노래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확 푼다.” 등등

그리고 그렇게 쓴 문장을 기억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니 죽고 싶던 마음이 점차 사라졌습니다.

제 책을 보며 ‘똑같이 따라하세요’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마음의 평강을 찾는 길은 다 다를 테니까요.

‘아 이런 방법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질 수도 있겠구나,’ ‘나도 뭔가 실천할 만한 걸 찾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이 책은 제 할 일을 다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책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한 페이지에 한 문장이 쓰여 있고 밑에 제가 그린 어설퍼서 귀여운 일러스트가 있죠.

책(긴 글)을 읽을 힘조차 없을, 지치고 마음이 멍든 분들에게 제 짧고 굵직한 문장이 힘이 되길 바랍니다.

<저자 소개>

수능 때 중국어에서 5문제를 찍었는데 다 맞아서 운 좋게 대학에 들어갔다.

취미는 노래방에서 부른 노래 녹음해서 다시 듣기, 블로그에 출판편집 관련 글 올리기, 산책하기 등이 있다.

총 3곳의 출판사에서 편집자로서 일했다.

현재는 수능을 다시 볼까 하며 수학을 끄적거리면서 공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