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서 잘 살겠습니다 / 차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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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느 날, 내 인생으로 들어온 페미니즘은

제자리에만 머물러 있던 나를 움직이게 했다!”

 

차아란 작가의 『우리가 알아서 잘 살겠습니다』가 텍스트칼로리에서 출간됐다. 사회가 규정한 여성 프레임 안에서 순응하며 살아가던 저자가 반려인 J와 함께 페미니즘으로 어떻게 ‘나다움’을 찾아가고 있는지 그 여정을 솔직하면서도 담백하게 담았다.

 

당신에게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차아란 작가는 이 질문에 방어적이었던 과거의 내가, 외부의 영향에서 벗어나 진짜 내 모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삶’의 기제라고 말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페미니즘을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이고 일상 속에서 실천해 나갈 것을 강조한다. 『우리가 알아서 잘 살겠습니다』는 이 시대 부부들이 페미니즘을 통해 나다움을 잃지 않고, ‘계속된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작가정보>

 

차아란

대학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결혼식 전날 비자발적으로 퇴사했다. 퇴사 뒤 반려인 J와 함께 디자인 및 영상 제작 사업자를 내고, 대학원에도 진학하게 됐다. 회사에 다닐 때보다 통장 잔고는 위태롭지만, 이전보다 내가 주도하는 삶을 사는 중이다.

@aran.chaaa

 

 

 

<목차>

 

CHAPTER1 어디에도 있는 90년생

# 01 90년생 백말띠 여자는 드세다? 009

# 02 안 외롭지만 외로워 014

# 03 첫 사회생활은 폭언과 함께 019

# 04 하고 싶은 게 없는 취업 준비생의 고뇌 029

# 05 공공의 적 038

# 06 페미니즘에 눈뜨다 047

# 07 J와의 첫 만남 051

# 08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 056

 

CHAPTER2 때로는 아픔이 우리를 한 뼘 더 성장하게 한다

# 01 다시 찾은 서울 067

# 02 새로운 보금자리 073

# 03 마음을 잇는 풍경 077

# 04 미래를 보는 J와 현재에 머물러 있는 나 081

# 05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086

# 06 보내는 사람 : 차아란 (계약직) 090

# 07 우리다운 결혼식 095

# 08 결혼식 전날 퇴사당했습니다 101

# 09 신부 대기실을 박차고 나온 신부 111

 

CHAPTER3 우리는 페미니스트 부부입니다

# 01 잠시 멈춤 119

# 02 서른 넘은 기혼 여성의 취업 도전 124

# 03 미래를 위한 투자 134

# 04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것 141

# 05 배움은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다 148

# 06 서로의 페이스메이커 156

# 07 우리 집 혼수는 플레이스테이션 160

# 08 J의 수영 도전기 168

# 09 자연스러운 내 모습 173

# 10 뭐라도 프로젝트 179

 

# 에필로그 188

 

 

 

<책 속으로>

 

P.18 어느 날, 책을 읽다가 ‘양가감정’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20대 초중반까지 나를 설명하는 단어를 딱 하나 뽑으라면 단연코 이 ‘양가감정’이었다. 나는 부모님을 원망하면서도 사랑했다. 주변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으면 서도 이 관계 또한 쉽게 깨지는 것은 아닐까, 가까이 지내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렇게 나는 스스로의 감정조차 확실히 인지하기 어려운 모순의 소용돌이 속에서 누구 하나 믿을 사람 없는 사회로 첫발을 내디뎠다.

 

P.20 나는 어릴 때부터 어른스럽다는 칭찬이 그렇게 좋았다. 장하다며 쓰다듬는 어른들의 손길도 좋았고, 무엇보다 착한 아이가 된 것 같아서, 동생이 우러러볼 만한 언니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티내지 않고 꾹 참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일단 참고 꿋꿋이 버텼다. 그런 뒤 내게 돌아왔던 칭찬처럼, 뭐든지 꾹 참고 견디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찾아올 거라 믿었다. 첫 인턴 경험 전까지 말이다.

 

P.35 그전까지 나는 이것저것 하긴 했지만, 사실은 취업 준비생이라는, ‘뭐라도 하고 있다.’라는 변명거리를 댈 수 있는 도피처에 숨어 있을 뿐이었다. 자격증을 따러 무거운 가방을 챙기고 집을 나설 때, 승무원 학원 수업을 마치고 차를 타고 귀가할 때 느끼는 옅은 뿌듯함과 막연한 희망에 취한 채 제자리를 맴돌았다.

 

p.49 이후 내 페이스북 타임라인에도 변화가 시작되었다. 그전까지는 페미니즘 관련 게시글에 조용히 좋아요만 눌렀다면, 나의 생각을 활발히 공유하기 시작했다. 조신하게 행동해라, 알아서 조심해라 하는 이야기를 귀에 딱지가 생길 만큼 듣고 자랐지만, 그 말은 결국 여성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이었다. 조심해도 소용없다. 그저 나는, 우리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친구들이 페이스북에 페미니즘 관련 게시글을 이전보다 더 활발히 공유했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날의 충격은 나에게만 거대한 두려움으로 다가온 것이 아닌 듯했다.

 

p.71 사실 나는 페미니즘을 접하고 난 후 결혼이라는 제도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현행법상 결혼은 이성 간의 결혼만 인정하며,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로 이루어진 가족만이 정상 가족임을 은연중에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혼 가정, 조손 가정, 한 부모 가정, 나아가 동성 커플까지 많은 이들이 ‘정상적이지 않은’ 가족으로 프레임 씌워져 사회에서 소외됐다. 가족의 형태를 국가가 정해 버리는 것이다. 이 제도 밖에 있는 이들은 국가가 제공하는 가족의 권리와 혜택을 완전히 누릴 수 없으며, 심지어는 함께하는 이가 아플 때 법적 보호자가 되어 줄 수 없는 경우조차 생겨났다.

 

p.121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어디 가서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나이를 먹었음에도 도무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를 몰랐다. 사실, 일을 할 때는 그런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보다는 ‘남’이 나를 좋게 보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어디서도 피해를 주지 않고 1인분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 그게 내겐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업무에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일을 처리하려 노력했고, 행여 나에 관한 고민이 고개를 치켜들면 앞선 일에 집중하며 억지로 내리눌렀다. 퇴사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가자, 그런 고민들은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좁은 틈새를 비집고 튀어나왔다.

 

p.159 요즘 우리는 함께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며 서로의 의견을 묻기도 한다. 때로는 거칠게 피드백할 때도 있지만 혼자 대학원에 다닐 때보다 더욱 빠르게 디자인 작업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둘 다 디자인 비전공자지만, 운이 좋게도 같은 분야로 함께 뛰어들어 서로의 피드백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관계가 되었고, 지금처럼 계속 서로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준다면 앞으로 더 성장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p.173 과거의 나는 외모에 대한 자기 검열이 심했는데, 그 원인은 다름 아닌 엄마였다. 엄마는 자신이 살면서 겪어 온 외모에 대한 냉혹한 평가를 딸이 똑같이 겪을까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남들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도록 수시로 검사했다. 살이 찐 건 아닌지, 오늘 눈썹이 잘못 그려져서 우스꽝스럽진 않은지, 블러셔가 과하진 않은지, 옷은 어울리게 입었는지, 출근하기 전 아침 식사 때마다 나를 확인했다.

 

p.186 이러한 비교 속에서 일상에서 소소한 성취를 이뤄내고 있는, 더 멋있어진 지금의 내가 보인다. 지구가 자전하는 속도는 시속 1,300km라고 한다. 그런데 그 안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전혀 그 속도를 느끼지 못한다. 우리의 성장도 지구의 자전과 같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자신과 비교해 보면 매일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다. 다만 그 속도를 체감하지 못할 뿐. 나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갈 나, 그리고 우리를 응원하고 사랑하고자 한다.

 

 

 

<출판사 서평>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지지하며 성장해 나가는

MZ세대 부부의 솔직 담백한 일상 에세이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던 내가 진짜 모습을 찾기까지,

페미니즘은 나를 ‘나답게’ 해 주었다!

 

이 시대 딸들의 ‘착한 딸 콤플렉스’

차아란 작가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90년생 여성이다. 그는 딸 둘 있는 집의 장녀로 태어나 ‘착한 딸 콤플렉스’를 가지고 자랐다. 항상 참고 견디는 데 내성이 생긴 그는 여성 노동자로서 사회생활에서 겪는 부당함에 한 번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참아 왔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여성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삶을 바꾼 페미니즘

하지만 그런 그를 바꾼 건 2016년 5월 17일 강남역에서 발생한 여성 표적 살인사건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페미니즘에 눈을 뜬 그는 한국 사회가 여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현재 자신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점점 주체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나답게 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한다. 이러한 작은 변화들은 모이고 모여 그를 큰 성장으로 인도한다.

 

페미니즘은 부부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라이프스타일

‘정상가족’을 강요하는 결혼 제도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아란 작가는 반려인 J와의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하지만 ‘나답게 살기 위해’ 페미니즘을 지지한다는 반려인 J와 함께라면 결혼으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후퇴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그의 기대처럼 결혼 이후에도 여전히 두 사람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성장 중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가부장제와 결혼 제도에 부정적인, 혹은 마찰을 겪고 있는 예비부부, 새내기 부부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삶의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서지 정보>

 

쪽수: 192p

판형: 129*188mm

가격: 14,000원

발행일: 2022년 1월 5일

발행처: 텍스트칼로리

ISBN: 9791188969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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