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이야기 : 패션을 꿈꾸는 세계 젊은이의 롤모델 / 잔 루이지 파라키니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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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명품 신화의 주인공 미우치아 프라다의 창조력과 도전정신!

 

글로벌 패션 제국의 주인공이 된 미우치아 프라다의 창조적 인생『프라다 이야기』.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명진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다. 프라다 창업주의 외손녀로 태어나 파산 직전의 매장을 글로벌 패션 제국으로 일으킨 미우치아는 정치학도 출신의 비전공자 디자이너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독특한 소재와 스타일로 패션계에 열풍을 일으켰다. 이 책은 미우치아의 대학 동문이자 패션계 탐사 기사 전문 기자가 쓴 세계 최초의 미우치아 프라다 평전으로, 베일에 가려졌던 미우치아의 삶과 프라다 그룹의 발전 과정을 자세히 밝히고 있다.

 

끝없는 공부와 발상의 전환으로 매 시즌 새로운 메시지를 패션에 접목하는 미우치아는 우리 시대의 패션 리더이자 글로벌 리더이다. 이 책에서는 미우치아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살펴보며, 그녀의 옷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창조적 디자인 과정, 작은 상점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도전정신 등을 다루었다. 패션 관련 직업을 꿈꾸는 사람은 물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일반인에게도 유용한 정보와 가르침을 선사한다.

 

 

 

 

<작가정보>

잔 루이지 파라키니

 

1947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났다. 밀라노 국립대학 정치과학대학을 졸업하고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탈리아 정론지 《코리에레 디 인포르마지오네》 기자를 거쳐 1978년부터 《코리에레 델라 세라》로 매체를 옮겨 교육에 관한 기사를 썼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패션계를 탐사하고 비평하는 기사를 써왔다. 그동안 만나온 많은 사람들 중 인상적인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사람들People》을 출간했다.

 

 

 

 

<책 속으로>

 

당시 소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단연 성숙한 여성미를 물씬 풍기는 스타킹이었다. 하지만 미우치아는 남들이 다 하는 유행을 생각 없이 따르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대놓고 섹시함을 표방하는 스타킹은 좀 천박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스타킹보다 좀 더 은은하게 나만의 매력을 드러낼 아이템은 없을까?’

고민 끝에 그녀가 선택한 것은 목 짧은 양말. 그것도 눈에 확 띄는 흰색으로. 남들이 나일론 스타킹에 열광할 때 그녀는 천연덕스럽게 하얀 양말을 신고 다녔다. 스타킹보다 하얀 양말이 소녀적인 아름다움을 훨씬 부각해준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었다. 하얀 발목 양말과 스커트는 이제 프라다 스타일이라면 무조건 따라 하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미우치아 룩으로 불릴 만큼 유명해졌다.

-‘3장 반항만 할 순 없잖아’ 중(54~55쪽)

 

구호를 외치는 미우치아의 모습은 단연 튀었다. 만민이 평등하다는 공산주의를 표방하고 나온 아가씨가 명품 브랜드의 꽃무늬 치마에 하이힐을 신고 선전물을 나눠주고 있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신문기자들이 이런 모습을 놓칠 리 없다. 미우치아의 모습은 다음날 신문에 도배되다시피 했다.

-‘4장 밀라노 대학 정치학과에 들어가다’ 중(80~82쪽)

 

그녀는 상품을 개발할 때 우선 디자이너팀을 구성한 다음 자신의 생각을 디자이너들에게 말로 설명한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소재와 재단법을 디자이너들과 함께 찾는다. 가능하면 장식을 배제하고 심플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창조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이러한 과정을 수십 차례나 거쳐 시제품을 만들어가며 결국 명품을 탄생시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자인 도안을 잘 그리는 사람이 실력 있는 디자이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디자인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디자인의 개념도 확장되고 있다. 이제는 상품의 디자인 콘셉트를 잘 잡아내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실력 있는 디자이너로 인정받는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전문 디자이너 출신은 아니지만 가방의 외적 디자인이 아니라 가방의 소재에서 차별화 콘셉트를 찾아낸 혁명적인 디자이너다.

-‘5장 경제적 독립을 위해 할아버지 가게를 맡다’ 중(96쪽)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보면 수많은 명품 브랜드가 나온다. 그중에서 제일 주목받은 브랜드가 바로 프라다다. …… 다른 명품 브랜드는 비싼 제품을 살 수 있는 중년층 고객이 많은 편인데 유독 프라다에만 젊은 팬들이 많다. 왜 그럴까. 일단 프라다는 고급스러움에서 그치지 않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면서도 패션모델이나 연예인을 위한 옷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일반인들이 편하게 애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 대표적인 것이 프라다 가방이다. 프라다 가방은 배낭형 색인데도 정장이나 캐주얼 모두에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나이 들어 보이기는 싫지만 고급스러운 제품을 갖고 싶은 젊은이들이 들고 다니기에 매우 실용적인 가방이다.

-‘8장 명품 신화가 만들어지다’ 중(28~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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