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개의 사과와 하얀 테이블(Four Pairs of Eyes) / 선드리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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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네 아이가 바라본 엄마의 삶과 작업

'엄마'가 아닌 한 ‘사람’을 발견하는 놀라운 경험

『네 개의 사과와 하얀 테이블』

 

『네 개의 사과와 하얀 테이블』은 하얀 테이블에 둘러 앉아 아침마다 사과를 나누어 먹으며 자라난 최성임 작가의 네아이들이 쓴 에세이집이다. 일상 속에서 발견한 엄마의 또 다른 모습, 한 예술가, 한 여성, 한 인간의 모습을 기록했다.

 

네 자녀가 쓴 에세이와 엄마의 작품을 모티브로 그린 그림, 그리고 ‘엄마됨'의 상태를 건너와 자녀들의 독립을 앞둔 최성임 작가의 글, 책의 내용을 아우르며 의미를 발견하는 미술비평가 김지연의 에세이가 실려있다.

 

 

 

<저자 소개>

 

김서영

우리는 여섯 명 가족이다. 우리 엄마, 아빠, 김서영, 김지헌, 김정민, 김지후. 우리는 커다란 하나이다. 누구든지 우리 가족과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너희는 비슷해 보여” 또는 “너희는 다르게 생겼어”라는 두 가지 말 중 하나를 듣게 된다. 우리는 하나의 가족이기 때문에 당연히 닮았다. 하지만 우리는 또 각각의 개인이기 때문에 외모뿐 아니라 자아에도 개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 네 남매도 같은 집에 살고, 같은 경험을 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이 책에서도 서로 다른 이야기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우리 각자를 드러내고 있다.

 

김지헌

우리는 여섯 명 가족이다. 우리 엄마, 아빠, 김서영, 김지헌, 김정민, 김지후. 우리는 커다란 하나이다. 누구든지 우리 가족과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너희는 비슷해 보여” 또는 “너희는 다르게 생겼어”라는 두 가지 말 중 하나를 듣게 된다. 우리는 하나의 가족이기 때문에 당연히 닮았다. 하지만 우리는 또 각각의 개인이기 때문에 외모뿐 아니라 자아에도 개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 네 남매도 같은 집에 살고, 같은 경험을 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이 책에서도 서로 다른 이야기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우리 각자를 드러내고 있다.

 

 

 

<목차>

 

김서영 - 들어가며

 

하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 김서영 우리의 하얀 테이블

- 김지후 네 개의 사과

- 김서영 아침 사과

- 김서영 차가 꽉 찼을 때

- 김정민 우리 엄마는 배트맨인가, 아니면 아트맘이라고 해야 하나

 

시끄럽고 반짝이고 끈적끈적한

- 김지헌 엄마의 소리

- 김지후 빨간 솜사탕

- 김지후 반짝임

- 김서영 그냥 기계를 써요

- 김지후 우아한 실

- 김지후 끈에 엮인 엄마의 손

- 김지후 운명의 가닥들

- 김서영 맨드라미 꽃처럼

- 김지후 끈적끈적한 창문

- 김서영 쿵쿵대지마

 

우리는 나무처럼

- 김서영 발끝으로 서기

- 김정민 자연과 함께 하는 산책

- 김지헌 나의 두 번째 장소

- 김정민 건설 작업

- 김지헌 나무처럼

- 김서영 우리 엄마는 기계치예요

 

엄마의 숲

- 김정민 황금빛 베일

- 김지헌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

- 김정민 빨갛고 더러운 공들

- 김지후 붉은 열정

- 김지후 끝없는 숲

- 김서영 내게 보이는 10년

 

김서영 - 마치며

최성임 - Four pairs of eyes

 

글쓴이 소개

아티스트 최성임 소개

 

김지연 - 단 한 사람의 생

 

Thanks to

 

 

 

<추천사>

 

이수지 (그림책 작가)

집은 난장판이고 먼지는 반짝이고…. 짐작건대, 작업하는 엄마와 함께 사는 건 쉽지 않을 거다. 엄마는 늘 재료와 씨름하고, 손은 상처투성이고, 눈은 먼 곳을 보고 있을 테니까. 게다가 엄마는 놓치지 않고 아침마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과를 꼭 먹인다! 그러나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단순하다 -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면 된다. 세상에 나와보니 내 엄마는 예술가였고, 예술가인데 우리 엄마였던 거다. 그러므로 엄마는 듬뿍 사랑하고, 하던 일을 계속하면 된다. 이 눈 밝고 속 깊은 아이들이 그렇다고 해주니까, 믿어도 될 것 같다. 얘들아, 고마워.

 

고수리 (에세이스트, 소설가)

엄마가 된 예술가로부터 네 남매가 태어났다. 식탁이자 작업대인 엄마의 하얀 테이블에 모여 일용할 양식과 보통의 일상을 나누며, 날마다 엄마의 창작 과정을 보고 듣고 만지고 경험한다. 아이들은 어떻게 자랄까. 모두 비슷한 듯 보이지만 다 다른 네 개의 사과처럼, 네 남매는 응시하고 관찰하고 사유하고 창작하며 예술가로 성장한다. 엄마이고, 여성이며, 예술가로 살아가는 한 사람을 ‘우리 엄마는 자기 자신이었다’라고 기억하면서. 어느새 엄마의 하얀 테이블이 아름드리 사과나무로 보이는 까닭이다. “엄마가 되어서도 예술할 수 있을까요?” 경외심과 의구심 뒤섞인 목소리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에, 이 시끄럽고 반짝이고 끈적끈적한 책을 건네고 싶다. 이다지도 이상하고 아름답고 뜨거운 세계가 예술이 아니라면 무엇일까요.

 

 

 

<책 속으로>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항상 엄마가 작업하다 만 것들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나와 동생들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엄마의 작업을 보며 자랐고, 예술 작품에는 눈에 보이는 모습과 뒤에 숨겨진 과정이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pp.11-13)

 

엄마는 어디에 있든 항상 할 수 있는 작업을 했다. 우리를 학원에 데리러 올 때도, 주말 여행을 떠날 때도, 늘 차에 앉아서 실을 엮고 자르면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냈다. 언제든, 어디에 있든 항상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완성해내곤 했다. (p.29)

 

엄마의 삶은 낮과 밤이 달랐던 배트맨의 삶 같았다. (p.53)

 

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 어린 시절을 돌아본다면, 예술가 최성임과 사랑이 넘치는 엄마라는 이중생활을 한 나의 슈퍼 히어로에게 깊이 감사하게 될 것이다. 한때는 엄마가 내 즐거움을 모두 망치려 한다고 생각했던 십대 소년은 이제 엄마가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의 토대를 마련해주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런 기억들이 엄마의 사랑이라는 빛나는 실타래와 엮여서 나의 삶이 되었다. 누군가 성공적인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의 '아트맘'을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pp.57-59)

 

쿵, 쿵.

엄마의 차 안에서 잠이 들었을 때, 계단 중간 즈음에 그물망으로 가득 찬 무거운 봉지 두 개를 내려놓는 엄마의 소리를 들었다.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운 엄마는 그물망이 든 봉지를 다시 주워 들고 계단을 올랐다. 우리 아파트 계단에서 벌어지는 전형적인 주말 아침 풍경이다. (pp.63-64)

 

집에 있을 때면 우리는 엄마가 실을 자르는 모습을 지켜보곤 한다. 처음에 나는 엄마가 왜 실을 하나하나 직접 자르는지, 왜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지 않는지, 기계로 작업하면 몇 시간 만에 끝낼 수 있는 일을 왜 그렇게 지루하게 계속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p.91)

 

언젠가 수많은 맨드라미 앞에 섰을 때, 나는 엄마가 한 말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끈기있게 실을 자르는 것과 같은 행동들이 엄마를 한 사람으로서, 더 나아가 예술가로서 온전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그리고 우리 엄마는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때조차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나는 이제 전보다 더 또렷하게 알고 있다. 엄마가 어떻게 실을 잘라 나무의 줄기와 꽃송이를 만들었는지를. (p.93)

 

 

 

<출판사 서평>

 

예술가의 작업은 언제나 삶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삶을 직접적인 주제로 드러내지 않는 예술가도 있지만, 그럼에도 작업하는 과정은 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삶과 아주 가깝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여성 예술가에게 있어 엄마가 되는 경험은 삶과 예술에 있어 커다란 변화의 계기가 된다.

 

최성임 작가의 네 자녀가 바라본 엄마의 삶과 작업

 

그리고 지금 여기 한 여성 예술가의 삶을 목격한 네 사람의 눈이 있다. 책 『네 개의 사과와 하얀 테이블』은 하얀 테이블에 둘러 앉아 아침마다 사과를 나누어 먹으며 자라난 최성임 작가의 아이들이 쓴 에세이집이다. 이 책의 특징은 여성 예술가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 그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미성년 자녀들의 발화라는 점이다. 네 자녀가 쓴 에세이와 엄마의 작품을 모티브로 그린 그림, 그리고 '엄마됨'의 상태를 건너와 자녀들의 독립을 앞둔 작가의 글, 책의 내용을 아우르며 의미를 발견하는 미술비평가 김지연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엄마는 어디에 있든 항상 할 수 있는 작업을 했다.

우리를 학원에 데리러 올 때도, 주말 여행을 떠날 때도,

늘 차에 앉아서 실을 엮고 자르면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냈다.

언제든, 어디에 있든 항상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완성해내곤 했다.”

 

네 아이들은 일상 속에서 발견한 엄마의 또 다른 모습, 한 예술가, 한 여성, 한 인간의 모습을 기록했다. 이 책 속에는 엄마와 예술가 두 가지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한 한 사람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본 시선이 있다.

 

처음에 아이들은, 시끌벅적한 여섯 가족의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작업하는 엄마의 모습, 손으로 하나하나 느리게 무언가를 만드는 엄마의 작업 과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엄마, 그냥 기계를 쓰지 그래요?”라고 묻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다. “글쎄, 나는 그 과정을 믿어. 노력엔 지름길이 없거든.”

 

'엄마됨'의 상태를 통과하는 여성 예술가

'엄마'가 아닌 한 사람을 발견하는 아이들의 놀라운 경험

 

엄마의 손안에 있던 실 조각과 ‘빨갛고 더러운 공’들이 수천, 수만 개가 쌓여 놀라운 풍경을 이루는 것을 목격한 아이들은 이제 안다. 예술 작품 뒤에는 언제나 숨겨진 과정과 예술가의 삶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그리고 엄마는 단지 ‘엄마’가 아니라 꿈과 욕망을 지닌 ‘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언젠가 수많은 맨드라미 앞에 섰을 때,

나는 엄마가 한 말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끈기있게 실을 자르는 것과 같은 행동들이 엄마를 한 사람으로서,

더 나아가 예술가로서 온전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시인은 직업이 아니라 정신이라는 말이 있다. 그처럼 예술가 또한 직업이기도 하지만 어떤 상태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 예술가에게 '엄마됨'의 상태는 육아라는 다른 작업을 잠시 거치며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다. 그러니 삶과 예술은 경계 없이 섞여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을 통해 그러한 여성 예술가의 삶을 재발견한다.

 

자신의 자아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일하는 여성을 위한 이야기

 

책 『네 개의 사과와 하얀 테이블』에는 매일 함께 사과를 나누어 먹으며 한 예술가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자란 아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아이들을 키우면서 스스로 성장한 한 사람의 매우 입체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순수한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엄마’이자 ‘예술가’인 한 사람의 삶을 재발견하며, 삶과 예술이 경계 없이 섞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책을 덮을 즈음, 이것이 비단 예술가만의 일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자신의 자아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이 인생의 어떤 시기를 ‘엄마됨’에 할애하고자 한다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시간이다. ‘직업인’과 ‘엄마’로서의 여성은 양립하기 어려운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두 세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성 개인의 희생이 요구된다.

 

하지만 여성이 엄마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선택만은 아니다. 육아라는 또 다른 작업을 잠시 거치는 과정, 즉 잠시 머무는 '엄마됨'의 상태인 것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완벽한 방해꾼’이었던 아이들이 어느새 ‘섬세한 관찰자’이자 ‘동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알려준다. ‘자기 자신’과 ‘엄마’로 대립하던 한 사람의 삶은 마침내 화해를 이룬다.

 

자신의 자아와 아이들을 모두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일하는 여성에게 이 책이 용기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서지 정보>

 

제목: 네 개의 사과와 하얀 테이블(Four Pairs of Eyes)

저자: 김서영, 김지헌, 김정민, 김지후, 최성임

발행처: 선드리프레스

발행일: 2024년 7월 20일

쪽수: 268p

판형: 110*153mm

가격: 25,000원

ISBN: 979119715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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