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오늘도 책방으로 퇴근합니다>는 ‘그런 의미에서’ 책방에서 14명의 저자가 함께 만든 책입니다. 저자 중에는 책을 출간한 사람, 책을 아직 출간하지 못한 사람, 기사를 쓰는 사람, 가사를 쓰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등 다양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한 가지 공통점은 쓰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방에서는 이들에게 와인과, 간단한 다과, 글을 쓸 수 있는 환경 그리고 꼭 써야하는 8가지 주제를 미리 선정하여 안내하였습니다. 준비한 주제는 특별한 이유를 담기보다, 최대한 널리 파생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를 선택하였습니다.
서로의 쓰기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최소한의 장치도 두었습니다.
한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중복해서 쓸 수 없는 것.
각 주제 마다 모을 수 있는 글은 최대 7편까지인 것.
시를 제외하고 글자 수가 최소 1,600자 이상일 것.
시작한 글은 모두 마무리 지어야 책방에서 나갈 수 있는 것.
따라서 원하는 주제를 쓰기 위해서는 책방으로 퇴근하여 선점해야 했습니다. 선점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분량 이상을 쓰기 위해 잔뜩 노력해야 했습니다.
그 외에는 모든 것에 자유를 부여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장치와 환경 속에서, 같은 주제로 다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14명의 이야기가 책에 담겨있습니다. 동시에 14명 중 누가 해당 글을 작성하였는지는 함께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그 글, 과연 누가 썼을까요?
<저자 소개>
변수빈
- 손글씨로 시와 글을 기록하다 책방 문지방을 자주 드나들게 되었습니다. 경험한 열심과 배움을 나눠봅니다.
유보
- 힘이 날 땐 글을 쓰고 슬플 땐 춤을 춘다. 시와 아이돌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걸 열심히 좋아한다.
에세이 <집, 어느 민달팽이의 유랑>의 저자.
Jeiya
- <오늘 ; 지금 시간이 흐르고 있는 이날>의 저자. 모두에게 감사하고, 대체로 좋아하고,
혹자는 미워하며 몇몇은 잊지 못하는, 오늘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김대규
- 책 읽고 사진 찍고 코드를 짓습니다. 이번에는 코드 대신 글을 지었습니다.
이종혁
- 천진난만하게 호흡하고 싶었다. 『턱걸이를 했는데 배가 겁나 당긴다』 『호흡곤란』의 저자.
이연
- 심정이 마르면 그 자리에 씁니다. <죽는 건 취미 사는 건 특기>, <내일부터 거짓말>을 출간했어요.
박금오
– 고양이 반려인. 술과 글, 음악을 좋아합니다.
꽁미
- 손흥민과 찰리 브라운에 열광한다. 책을 사랑하고 글과 씨름하는 인생에 희노애락을 느낀다.
조교
- 직장인. 출근과 동시에 퇴근을 고민하는 사람. <급식 드라이빙>을 썼습니다. 퇴근하면 피아노를 치고 사진을 찍고 글을 씁니다.
마인드레스
- 너무 생각이 많은 사람. 생각의 체기를 내려놓고자 mindless의 활자를 좇습니다.
여이언
- 1993년 수원에서 태어났다. 어려선 동화를 좋아했고 커서는 시집을 좋아한다. 책이 가장 좋은 약이라고 생각해 불안할 땐 늘 책을 펼친다. 늘 책에 둘러싸여 살고 쓰는 것 보단 읽는 것에 익숙하다.
양단우
- 5개의 직업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를 에세이 <사모님! 청소하러 왔습니다>로 썼습니다.
이택민
– 우린 모두 우주먼지 같은 존재이지만, 바람에 흩날리기엔 무거운 심장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못 아래 차분히 가라앉은 옥돌처럼, 미지근한 심장 하나 품고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김가지
- 시를 쓰고 책을 만듭니다. 시집 <팔베개를 한 채로 멀어질 순 없잖아>를 쓰고 만들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글 _006
바다
바다를 품에 안으면 _016
해변의 몸 _022
나의 친애하는 음악들에게 _026
밤의 해변에 누워 _030
이튤라 _032
수평선 _047
파도에 떠다니는 조각난 기억들 _051
시선
꽃을 바라보듯이, 그대를 _058
압정 게임 _065
시선을 따라 _070
지푸라기 _073
탈출 _078
필기구
인생 스케치 _084
펜 도둑 _089
내가 만년필을 사게된 이유 _096
당신의 필기구는 무엇입니까 _100
연필을 깎자 _105
몸 _111
식탁
네 잘못이 아니야. _118
식탁의 쓸모 _122
실패의 탑 _127
반지하 식탁 _132
Marseille _137
학창 시절
내가 시를 읽지 않는 이유 _144
반절 인생, 깍두기 _152
화이트데이 _160
여기에 있어 _162
당신의 첫사랑은 안녕한가요? _166
편지를 병에 담아 띄우는 마음으로 _170
나비
흩어지며 부유하는 _176
내 귀에 나비 _180
나비야 _184
액자
내 모난 시선 _196
액자속에 들어 있는 _200
외면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_206
기억 세우기 _211
액자 이야기 _215
캡처 _220
의미
그냥 이소라 이야기 _224
나의 친애하는, 사랑하는 것들 _228
의미에 대해서 _232
iTEMS – 더 비기닝 _236
욕망과 두려움 사이 _241
쓰는 마음 _244
우리의 연애 방식 _253
쪽수: 268p
판형: 128*182mm
가격: 14,000원
오늘도 책방으로 퇴근합니다 / 그런 의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