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진 44호 (USED)

1,000원
수량
품절된 상품입니다.
주문 수량   0개
총 상품 금액 0원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
밴드

<책 소개>

 

vol. 44

EDITOR’S LETTER

 

컨셉진 44호 주제를 정하는 회의에 에디터 두 명 모두 ‘음악’이라는 주제를 가져왔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그래서 설레는 3월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에디터가 주제를 추천한 이유인 ‘음악은 우리 일상에서 떼 놓을 수 없는 존재인 것 같다’는 이야기에 공감하여 이번 호 주제를 음악으로 정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걱정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는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데, 심지어 특별히 좋아하는 가수도 없는데, 그런 내가 음악을 주제로 이 한 권을 이끌어갈 수 있을까?

내가 음악에 대해 많이 안다면 독자들에게 조금 더 깊이, 조금 더 좋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염려가 쌓였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클래식을 알아야만 음악을 논할 수 있는 걸까?

재즈의 역사를 알고, 뮤직페스티벌에 즐겨 다녀야만 음악 좀 안다 말할 수 있는 걸까?

우리가 음악을 전문적인 영역이라 생각할수록 음악과 멀어지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해보니, 클래식을 모르고, 재즈의 역사도 모르고, 뮤직페스티벌에 즐겨 다니지 않는 저 같은 사람도 음악과 관련이 꽤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얼마 전까지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했고, 저의 중고등학교 시절엔 밴드부에서 신디사이저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중에는 특히 음악 영화를 좋아해 <원스>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인생 영화로 손꼽고, 심지어 저의 전 남자친구는 DJ였죠!

 

컨셉진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싶었습니다. 전문적으로 논해야 하는 음악 이야기보다, 우리 일상과 함께하는 음악에 대해.

사무실에 음악이 틀어져 있지 않으면 허전하다 느끼고, 카페에 가서 좋은 음악이 흘러나오면 ‘이 노래 뭐지?’ 하며 궁금해하고,

어디선가 경쾌한 음악이 들리면 나도 모르게 발끝을 까딱까딱 움직이게 되는… 그런 일상에서의 음악에 대해 말이죠.

 

저에게 있어 음악은 공간을 채워주는 공기와도 같은 것입니다.

평소에는 그 존재를 모르고 지내지만, 생각해보면 늘 우리 곁에 있었던 것이죠.

 

여러분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인가요?

글쓴이
비밀번호
비밀번호 확인
평점 주기
작성된 후기가 없습니다.
후기 수정
글쓴이
평점 주기
목록으로 가기

컨셉진 44호 (USED)

1,000원
추가 금액
수량
품절된 상품입니다.
주문 수량   0개
총 상품 금액 0원
재입고 알림 신청
휴대폰 번호
-
-
재입고 시 알림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
밴드
floating-button-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