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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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미술 작가 박자현(35)저자가 2014년부터 부산의 재개발 지역을 직접 걸어 다니며, 마을이 있던 자리에서 만난 고양이들을 그린 책이다. 쉽게 지워질 수도 있는 연필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그린 섬세한 고양이 드로잉과 대상에 관한 짧지만 묵직한 글도 함께 있다. 영역을 중요시하는 고양이들은 모두가 이주한 철거촌에 철골이 쌓이고 그것 때문에 다쳐도 그곳을 떠나지 않는다. 먹이도 줄어들고, 비를 피할 지붕들도 사라진 마을에 남은 고양이들을 작가는 사라지는 마을을 대하듯 연필이라는 재료로 털 하나, 무늬 하나까지 아주 섬세하게 표현해 낸다.  사라지는 마을 그 자체를 고양이로 치환하여 끝까지 기억하려고 하는 작가의 노력은 우리가 책 속의 커다란 고양이의 감은 눈이나, 외면하는 눈, 뚫어지게 바라보는 눈과 마주했을 때 아주 자연스럽게 재개발 지역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철거지역의 주민 공동체의 목소리도 우리를 빤히 바라보는 고양이 그림 옆에 적혔다. 그리고 이 책은 머리말부터 내용까지 전부 영문 번역과 함께 적혔다. 

 


 

저자소개 박자현은 부산에 살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잘 보이지 않는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책은 재개발지역 주민들의 이야기, 떠나지 못한 고양이들과 그곳에 남은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책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킴스아트필드미술관, 대안공간 반디에서의 두 번의 개인전과 서울, 부산, 안산, 일본 등에서의 다수의 단체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목차 머리말 / 3 주소 잃은 address that they lost / 4 길을 잃은 cats that lost / 46

 


 

작가 노트 고양이의 눈은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이라고 합니다.  미술작가 박자현은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한 켠을 그림으로 말합니다.

2014년 제가 사는 집 근처 마을이 부서졌다는 것을 인터넷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옆 마을을 찾아가 보니 몇몇 집을 빼고 동네 전체가 폐허가 되어있었습니다. 재개발로 인해 두 번의 이사 경험이 있는데도 옆 마을 사라지는 것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일상을 살아가던 제가 낯설었습니다. 그 이후로 부산의 재개발 지구를 다니면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을 해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을들이 처참하게 부서진 풍경들을 기록하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파괴 속에서도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재개발 지구에 갈 때마다 보게 되는 고양이들을 그림 그리고, 그림 밑에 고양이들을 봤을 때 주변 상황과 고양이들의 모습, 날짜들을 기록했습니다. 고양이 그림을 작은 마켓에서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마련된 돈으로 사료를 사서 재개발 지역의 고양이들에게 나누고 있습니다.   고양이 그림들을 책으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재개발 지구에 사람들과 고양이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책의 이미지는 고양이 그림들이지만 부산의 만덕 주민공동체 주민들의 목소리들도 함께 기록 했습니다.  건설 투기와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외곽으로 내몰리게 되는 상황과 마을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햇볕은 마을을 비추고, 무너진 터전에서도 다시 자라고 삶이 계속된다는 것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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