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최고의 날이 되십시오 / 한범덕 (USED)

3,000원
수량
품절된 상품입니다.
주문 수량   0개
총 상품 금액 0원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
밴드

<책 소개>

 

『오늘도 최고의 날이 되십시오』는 저자가 미래과학연구원 원장 시절 썼던 글들을 모은 과학 교양서이다.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자기기에 관한 과학 상식부터 일반인들이 잘 몰랐던 심도 깊은 과학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담고 있다. 전문적 내용 역시 저자 본인의 경험에 빗대어 풀어내기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만하다.

 

 

 

 

<책 속으로>

 

<프롤로그>

 

2001년 1월 눈이 많이 내린 날이었습니다.

국방대학원을 마치고 보직을 기다리던 저에게 당시 충청북도 이원종 지사님이 고향을 위해 일해 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하셔서 청주로 내려가는 중이었지요. 고속버스에서 내린 저는 미끄러운 길을 걸어가며 스무 살에 떠났던 고향을 30년 만에 돌아와 근무할 수 있다는 기대로 마음이 부풀었습니다.

 

직접 모시지는 못했지만 모든 공무원들의 표상이었던 지사님을 내무부 시절부터 이미 잘 알고 있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뜸 지사님께서 “6T를 아느냐?”고 물으셨습니다. 하이테크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솔직히 처음 듣는 말이었습니다. 눈치를 채신 지사님께서 설명을 하셨습니다. 이제 열리는 21세기는 첨단과학의 시대가 될 것이고, 그중에도 6T가 주축이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IT, BT, NT, ET, ST, CT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지요. 저도 IT나 BT는 들어 보았습니다만 나머지는 생소했습니다. 극소한 세계를 대상으로한 나노테크NT, 에너지나 환경을 대상으로한 ET(지금은 그린테크라 하여 GT라고 합니다), 우주항공을 대상으로 한 스페이스테크ST 그리고 문화산업을 말하는 컬쳐테크CT라고 하시면서 우리 충북이 앞으로는 이러한 첨단과학으로 먹고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창의 과학단지와 오송의 의료과학단지를 지목하시며 특히 이번에 오송을 세계적 바이오단지로 세워야한다고 역설하셨습니다.

 

청주로 갈 때의 가벼운 발걸음과는 달리 무거운 마음을 안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그 바쁜 도정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으시며 미래 충북의 비전을 제시하시는 지사님을 보고,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반성하면서 새로이 일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2년 동안 첨단과학의 세계에 풍덩 빠졌습니다. 오송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의 사무총장을 맡아 지사님께서 선정해주신 충북도청의 일꾼들과 더불어 바이오세계를 온 국민들에게 알리고, 6개 국책바이오기관이 입주한 오송바이오단지를 세계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첨단과학에 지대한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며 낙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학 분야에 대해 경시를 넘어 거의 홀대 수준의 현실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제가 대학에 갈 때만 해도 전국의 수재들은 예외 없이 기초과학, 그중에도 어려운 물리학과를 지망하였습니다. 오늘날은 소위 소득이 높은 분야, 의대를 지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의대에 수재들이 지망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정도가 지나친 것이 문제입니다. 왜 KAIST를 졸업하고 의학전문대학원을 지망하고, 서울공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응시해야 하는지요?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저는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에서 공직에서 물러나있던 지난 2009년 ‘미래과학연구원’이라는 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그리고 과학 분야 교수님과 선생님들을 주요회원으로 하여 지역사회 과학교육증진, 과학인구 저변확대, 생활과학 진흥 등을 도모하는 일들을 하였습니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은 그때 관심을 주셨던 분들에게 전하던 과학에 대한 단상斷想을 정리한 것입니다.

 

특히 제가 재직하고 있는 청주는 2014년 청원군과 통합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오창의 과학산업단지와 오송의 첨단의료단지가 청주시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첨단산업분야에 관심이 고조되고 그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오늘도 최고의 날이 되십시오』가 첨단과학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빌어 봅니다.

글쓴이
비밀번호
비밀번호 확인
평점 주기
작성된 후기가 없습니다.
후기 수정
글쓴이
평점 주기
목록으로 가기

오늘도 최고의 날이 되십시오 / 한범덕 (USED)

3,000원
추가 금액
수량
품절된 상품입니다.
주문 수량   0개
총 상품 금액 0원
재입고 알림 신청
휴대폰 번호
-
-
재입고 시 알림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
밴드
floating-button-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