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강서구로 이사 온 후,
새로운 장소에 적응하기 위해 이곳과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저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이 시작이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것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평소에는 지극히 평범했던 것들이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내 눈에 툭하고 걸리는 것들을 붙잡으려 하다 보면
자연스레 복잡한 생각들은 사라진다.
지금 마주하는 건 또 다른 나의 모습일지도.
그렇게 나를 발견해가는 과정이 마음에 든다.
익숙하다고 좋은 것도, 서투르다고 나쁜 것도 아니길.
그저 흘러가면 흘러가는 대로, 멈추면 멈추는 대로 다 괜찮길.
난 여전히 평범함에 다가가고, 또 다가오는 평범함을 바라보고 붙잡는다.
그리고 그것들을 36컷으로 남겨 보았다.
차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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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_36
저자 - 차평화
사업진행 - 다시서점
편집 - 이예울
디자인 - 이사각
기획/발행 - 다시서점
발행일 - 2022년 05년 31일
주관/주최 - 강서구청, 다시서점
후원 - N개의 서울
*본 책은 서울문화재단과 강서N개의 서울의 지원으로 출판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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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_36 - 강서 마을 사진집 제작 프로젝트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