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YPT Project Vol. 2 SEA "DAHAB"

GYPT Project Vol. 2 SEA "DAHAB"

DAHAB 다합은 이집트 동부 시나이 반도에 위치한 작은 바닷가 마을로 맑은 날에는 바다 건너 사우디 아라비아가 희 미하게 보입니다. 홍해를 끼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이집트 본토의 Hurghada 후루가다, 시나이 반도에는 Sharm el-Shake 샤름 엘 쉐이크와 다합이 있습니다. 세 곳 모두 scuba diving으로 유명한데 이 중 다합이 다이빙 비용이나 물 가 모두 저렴하여 여행객들이 많이 찾지요. 여행자의 블랙홀로 불리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태국이나 라오스의 어디쯤 을 생각해선 안 됩니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중동이나 아프리카를 여행하다 다합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비행기 표 변경 을 위해 항공사 홈페이지를 드나드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긴 합니다.

다합이 후루가다나 샤름 엘 쉐이크와 다른 점은 대부분의 다이빙 사이트가 비치 다이빙이라는 것입니다. 배를타고 다 이빙을 나가게 되면 하루를 모두 쓰게 되고 뱃멀미가 심한 사람은 다이빙을 하기도 전에 지치게 되는데, 다합은 차로 잠깐이동하거나다이빙샵위치에따라서는그냥장비를메고걸어들어가도되는사이트가많습니다.굳이배를 타 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될 만큼 바닷속 환경은 훌륭합니다. 제가 10년 만에 다시 다합을 찾았을 때도 별로 달라지지 않 았다고 느꼈으니 수중 환경 보호를 위한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다합의 모든 다이빙 샵은 공기탱크에 샵의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부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이빙 도중 산호를 부수거나 만지는 행위 등의 위법 행위를 발견 하면 어떤 샵에서 그런 식으로 다이빙을 가이드 했는지 한눈에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지요.

다합의 전체적인 물가는 결코 저렴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만 선택의 폭은 다양합니다. 숙박의 경우 하루 2~3천 원짜리 방부터 시작되고(이런 방은 차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번 들어가면 쉽사리 나오지 않는 장기 체류자들이 많아서 요.), 식사도 마찬가지여서 바닷가 식당을 포기한다면 마을 구석구석 저렴한 현지인 식당이 꽤 있습니다.

다이빙뿐 아니라 시나이 산이나 white canyon 화이트 캐년같은 육상 관광지도 있고, 요르단을 오가는 배가 인근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인도 등지에서 시작해 중동지역을 거쳐 아프리카로 들어오거나 그와 반대로 움직이는 여행객 대부분 이 거쳐 가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