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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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의 이유> 첫 번째 이유, 돈

여기저기 흩어진  출판의 일을 모읍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퇴사’나 ‘이직’은 업계에서 가장 말하기도, 듣기도 애매한 금단의 영역이 되어버렸습니다. 서로의 근황을 묻는 것조차 뭔가 특별한 일로 여길 정도로 출판인 간의 대화는 많지 않고, 회사에 대한 불만이나 출판 ‘일’ 그 자체에 대한 자조와 고민의 언어 역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산발적으로 게시될 뿐입니다. 공간을 잃은 이야기는 잘게 쪼개져 온라인 세상에 부유하거나 카더라 식의 소문으로 떠돌다 사라지곤 합니다. 종이밥을 먹는 사람들의 서사가 이렇게 빈곤해서야 되겠는가, 라고 적는다면 너무 오만해보일까요?

“퇴사” 그 첫 번째 이유, 돈

한 노동자의 노동서사에서 어쩌면 가장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퇴사’라는 사건(혹은 사고)의 전후 맥락을 출판노동자가 스스로 작성하고 그것을 동료에게 알림으로써 생성할 수 있는 어떤 파장을 의도합니다. 회사라는 공간에서 개인에게 일어나는 가장 결정적인 사건, 즉 ‘퇴사’의 이유를 모음으로써 출판노동자들의 현실과 고민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개별적으로 유리된 채 소통되지 못하는 ‘출판 일’에 대한 각자의 이야기를 엮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출판 편집자들의 일과 삶이 서로에게 소통할 수 있게 되고, 출판노동자들의 표정이 약간이나마 더 밝아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첫 호의 주제는 ‘돈’입니다. 아무리 많이 받아도 부족한 것이 월급이고 아쉬운 것이 연봉이지만, 그런 격언과는 상관없이 출판계의 임금 수준은 형편없이 낮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니 적은 월급은 감수하라’고 충고할 수 있겠지만, 그 충고는 ‘적은 월급’을 쥐어주며 노동력을 갈취하는 사장님의 언술과 다름없습니다. 이번 창간호에 실린 일곱 개의 에피소드는 모두 출판사에서 ‘돈’ 즉 월급 때문에 퇴사를 겪었거나 이직을 고민했거나 혹은 자신의 퇴사를 예정하게 된 이야기들입니다. 창간호는 출판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Part1. 퇴사의 이유’와 설문·퀴즈·편지·일지 등 다양한 형식으로 출판이라는 일의 민낯을 포착하는 코너를 담은 ‘Part.2 아직 끝나지 않았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비정형 출판 그룹 ㅎㅈㅁㅈ

ㅎㅈㅁㅈ는 출판계의 속사정을 알리고 싶은 하는 편집자 세 명으로 구성된 비정형 출판 프로젝트 소모임입니다. 구성원들의 유일한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면, 모두 출판과 책 그리고 편집이라는 일을 깊이 애정하지만, 한편으로는 각자 속한 회사와는 무관한 각자의 작업으로서의 출판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다는 점입니다. 회사가 정해주는 편집지침, 사장님이 가져오는 출간 아이템, 회사의 출판 방향에서 벗어나 저마다 하고 싶었던 출판과 편집의 ‘일’을, 딱히 정형화할 수 없는 출판의 형태로 모험하는 것이 우리 소모임의 궁극적인, 그리고 유일한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출판노동자들의 ‘퇴사의 이유’에 대한 잡지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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