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고양이 / 신현림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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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신현림이 직접 쓰고 그린 고양이를 통해 경제가 힘들수록 손에 잡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본다. 어려운 시대에 깊은 공감과 울림을 줄 전국민 마음치료성장 그림에세이다.

7년 동안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시모음집 <딸아 외로울 때 실을 읽으렴>에 이은 누구라도 가슴 아리고 사랑스러울 고양이를 통해 치열하게 사는 당신을 격려 응원한다.

끊임없이 아프고 사랑하며, 헤매면서 조금씩 더 단단하고 아름다운 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나는 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며 남과 이어져야 나인 것을 깨닫는다. 그 긴 깨달음을 얻기까지 우리는 홀로 앓고 끊임없이 무너지고 일어나는 과정을 거친다. 무엇에도 지지 않는 지혜로운 고양이는 내가 꿈꾸는 사람의 의인화다. 젊은 친구들이 작은 집조차 가질 수 없어 결혼포기, 출산포기를 할만치 한국은 인구절벽이라는 위험한 시대를 맞이했다. 이런 절박한 위기속에서 작고 확실한 행복,이라는 요즘 유행어 “소확행”을 바탕으로 어떻게 값진 삶을 살까에 대한 고민과 해법을 고양이 그림과 함께 찾아보았다.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생을 사는 청소년과 젊은이들, 새롭게 다시 태어나려는 중장년들, 노년들까지 뜨거운 응원과 격려가 너무나 절실한 시대다. 고양이를 통해 우리 모든 사람들이 앓는 고민과 깨달음, 그리고 위로, 연민과 사랑, 지혜를 통한 현실 문제의 해법도 이 책에 담아보았다. 10여년동안 저 먼 그리스와 실크로드, 동구유럽 등 먼 여행길에서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 찍은 고양이사진들을 모아보니 꽤 많았다. 그 사진들을 바탕으로 직접 책 이미지를 그렸다. 누군가 어떻게 그림까지 그리느냐 놀라는 분께 드리는 신현림의 말은 이렇다.” 원하던 서양화과에서 디자인과 잠시 다녔지만, 어린 때 실패로 아팠던 20년이 있었어요. 그 아픔은 앓음이고, 앓으면서 하염없이 탐구했으니 피어나야 당연하지 않을까요.“ 대학원서 사진전공하며 그 아픔은 사라졌으나,그래도 자유로운 건 그림이라는 생각이 든다 했다. 그래서 주어진 시간내 50컷이 넘는 고양이 그림을 그리고 영혼개발서라 할 에세이쓰기를 했다. 세상의 많은 이들의 동물 사랑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특히 BTS에 열광하는 17세 소녀 시인의 딸 서윤이와 같은 입시에 시달리는 소녀들을 위해 영혼의 자기개발서인 이 책으로 무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

 

 

 

 

<작가정보>

신현림

 

미대 디자인과 수학 후 아주대학교 국문학과, 상명대학교 예술 디자인 대학원에서 비주얼아트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예종 · 아주대에서 <텍스트와 이미지> 강의를 했다. 제도권적 여성담론을 뒤흔든 가장 전위적인 여성 시인이다. 실험적이고 뚜렷한 색깔을 지닌 작업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녀의 시는 상상력이 신선하고 파격적이며, 특이한 매혹으로 가슴 울리는 황홀한 내면 풍경과 외로움의 미학을 보여준다. 또한, 동시대의 아픔과 역사 인식을 같이하여 희망 쪽으로 그 품을 더 넓혀가고 있다. 시와 사진의 경계를 넘나드는 22년 전방위작가로서 낯설고 기이하고 미스테리한 삶의 관점으로 초기작부터 설치, 사진에 페인팅으로 확장한 14년째 사과던지기 작업까지 생로병사의 문제, 생명 순환의 문제, 추억과 예술, 역사 등 ‘신현림식 존재의 성찰’을 깊게 펼쳐가고 있다.

《현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 『반지하 앨리스』가 있다. 『나의 아름다운 창』과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등 다수의 에세이집과 세계 시 모음집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시가 나를 안아준다』,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의 「방귀」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최근 『얘들아, 세상은 거대한 예술창고란다』를 출간했다. 사진가로 『아! 我 유구무언』, 『사과, 날다』와 일본 쿄토게이분샤 서점과 갤러리에 채택된 『사과여행』이 있다. 『사과밭 사진관』으로 2012년 울산 국제 사진 페스티벌 한국 대표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도서출판 사과꽃 대표로 『한국 대표시 다시 찾기 101』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책 속으로>

 

죽으려는 때 떠오르는 것들

 

분노나 질투, 적대적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까요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을 때는요

아예 지구에서 꺼져버리고 싶을 때는요

 

죽으려는 이때

 

아직 못받은 책

잔뜩 어지러진 방, 갚아야 할 돈

책상위에 먹다 남은 빵과 커피

미처 치우지 못한 것들이

이런 소소한 것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뭔지

 

지금도 한심하고

그동안 해온 모든 것들이

한심하게 느껴졌어요

점점 작아지는 나를 어떡해요

누가 격려해주면 좋겠어요

 

나의 작고 확실한 행복 (소확행)

 

값진 삶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끝없이 보람을 찾고 있어요.

진정한 보람은 선한 믿음과 행동에서 나온다는 걸 알아요.

 

기쁜 몸이 날아오르는 순간을 꿈꿉니다.

꿈꾸는 기쁨은 거창하지 않아요.

손에 쥘 수 있고, 눈에 보이는

확실한 기쁨을 꿈꿉니다.

그래요. 소확행입니다.

나의 소확행은 무얼까 생각해요

바람불 때,먼 도시풍경을 볼 때

누군가와 함께 달릴 때

BTS의 아이돌에 격하게 감동할 때,

아리랑을 부르거나 바하를 듣고 안심할 때

잃어버린 노트를 되찾을 때,

한 잔의 커피를 천천히 음미하고 마실 때,

내게 오는 누군가의 구름같이 폭신한 미소

아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이 찬란한 기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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