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같거나 좆같거나 / 김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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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같거나 좆같거나> 

 

 

연애를 하다 보면 좋을 때는 그렇게 꽃 같다가

 

반대로 그렇지 못할 때는 좆같다.

 

그렇게 우리의 연애는 꽃같거나 좆같거나.

 

 

 

 

다시서점 추천사

 

 

 인생은 모 아니면 도라고. 우리는 양 극단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산다. 김은비의 <스친 것들에 대한 기록물>의 후속작, <꽃같거나 좆같거나>는 변함없이 경쾌한 문장을 통해 만남과 이별, 사이에 있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사랑에 대해 논했던 수많은 작품들이 빼곡히 꽂혀있는 책장 한 켠에 <꽃같거나 좆같거나>가 한 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라면 '솔직한 글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어떤 글은 자신의 감정을 포장하기 위해서 쓰이기도 하고 자신을 정당화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쓰인다. 만남도 이별도 본인 위주로 돌아가는 이기적인 글들. 그러나 김은비의 글은 언제나 솔직함이 묻어있다. 

 

 <꽃같거나 좆같거나>의 제목을 두고 저자는 많은 고민을 털어놓았다. "연애는 언제나 '꽃 같거나 좆 같아서' 책 제목을 그렇게 정했는데 사람들이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을까요?", "욕을 써 놓으면 사람들이 싫어하지는 않을까요?" 나의 대답은 "결코 그럴 일 없다."였고,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그 대답은 유효하다. 첫 째로 '단어가 비속어이긴 하지만 '꽃'에 반하는 가장 솔직한 단어일 수 있다.'는 점, 두 번째로 '습관처럼 쓰는 욕이 아니라 쓰임에 맞게 썼다.'는 점이다. 그리고 저자는 귀엽게도 첫 장을 넘기자마자 비속어를 가릴 스티커를 첨부해두었다. 저자의 고민과 독자를 향한 작은 배려도 솔직함으로 보는 것은 무리일까. 

 

 '글쓴이처럼 솔직하게 쓸 수 있을까?'를 자문해본다. <꽃같거나 좆같거나>를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내린 답은 '쉽지 않다.'다. 또 다시 이별이라는 깊은 구멍 속으로 빠져들어 글을 써야 하는 글쓴이의 애달픔을 과연 누가 알 것인가. 언젠가 그 글을 읽게 될 '사랑했던' 이의 슬픔은 또 누가 알 것이냐는 말이다. 솔직하면 솔직할 수록 글은 더 좋아질지 모른다. 글을 쓰며 찾아오는 또 한 번의 이별을 떠올리면 이별이 꽃 같았는지 좆 같았는지 알게 뭔가. 붉게 물든 소녀여, 그 고독은 어찌 감당 하리. 그러나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는 이별을 글감으로 하여 자위하고자 함이 아니다. 글은 치유의 힘은 물론, 자신과 타자를 객관화 시킨다. 

 

 솔직한 글이라면 더욱이 힘을 가질 것이다. 너무 투명해서 우물 밑에 가라앉은 감정들을 보라. 만남과 이별 사이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보자. '꽃같거나 좆같거나' 우리는 사랑했으니, 사랑했던 날들이 지워지지 않은 채 남아 있으니. 옛사람, 먼 이별이라도 가까운 곳에 있으니. 떠나간 사람과 떠나보낸 사람아. 내가 꽃 같았거나 좆 같았거나, 영화 '멋진 하루'의 대사를 기억하시라. "내가 쪼끔 단순한 건 사실인데, 진심이 아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을 걸?" 우리는 사랑하는 동안에, 이별하는 동안에 이만큼 솔직했다는 걸 기억하자. <꽃같거나 좆같거나>를 읽고 적어두었던 이별의 글들을 모으고 있다. 책 속 김은비의 말처럼, 

 

 

"우리의 사랑은 무엇을 남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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