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BLACKHOLE(블랙홀)은 어른들이 읽어야 하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에는 아이들이 처한 제각각의 현실을 세 가지의 그림 이야기를 통해서 전한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 아동 방치에 의해서 홀로 있는 아이, 디지털 세계에 갇혀 있는
소외 아동들의 모습을 이 작은 한 권의 그림책에서 만날 수 있다.
이제,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는 블랙홀 속의 숱한 아이들을 찾으러 가야 할 때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블랙홀이 존재한다. 그리고 결코 스스로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시간과 공간에 갇혀서 홀로 살아가는 외로운 아이들이 있다”
“블랙홀은 결국 무책임한 어른들이 만들어 낸 요즘 아이들의 세상이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어린 아이들에게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이 그림책은 당연히 보호받고, 사랑 받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버려진 아이, 방치된 아이, 외로운 아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할 어른들의 따뜻한 온기가 필요하다.
더 많은 이들이 외로운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깨닫고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어른들은 위한 동화이다.
이 작은 책에는 그림 작가가 손으로 직접 그리고, 종이로 만든 입체 모형 작업들을 통해서
당신에게 전하고자하는 세 가지의 블랙홀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 편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각각의 페이지에는 여닫을 수 있는 작은 창문이 있고,
그 창문을 열어보며 각 이야기의 주제를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들은 평면 그림작업으로 이어진다.
그림 속 아이들의 마음을 상상하며 직접 채워 넣는 말풍선이 그려져 있다.
그림 장면들의 말풍선을 채워가면서 아이들의 생각을 세심하게 헤아려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작은 그림책 속에 그려진 아이들, 블랙홀이라는 까만 어둠의 공간에 갇혀 있는 아이들이
당신의 손길로 인해서 구원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작가의 말>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 바라본 세상은 이전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며칠에 한 번씩 쏟아지는 아동학대, 방치 및 소외아동 기사를 접하며,
수많은 아이들이 그늘진 방, 깜깜한 어둠 속에서
홀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맑게 웃고 있는 내 아이들의 말간 눈동자를 보았을 때
다른 아이들의 슬픔 어린 까만 눈동자가 겹쳐 보였습니다.
그때마다 가슴 한구석에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고,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세상 밖으로 꺼내 놓아햐 한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이 책은 당연히 보호받고, 사랑받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기가 버려지는 베이비작스, 부모 없니 홀로 지내는 아이들의 방,
스마트폰의 디지털 세상 속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결국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요즘 아이들의 세상입니다.
어린아이들 스스로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암담한 현실 세계를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블랙홀(blackhole)에 비유했습니다.
이 작은 그림책이 외로운 아이들의 존재를 인식하게 하고,
검은 구멍으로 구원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2021년 여름, 두 아이의 방에서
최다혜
<저자소개>
저자 최다혜는 이화여자대학교 예술대학 조형예술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SI 그림책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졸업 후, 어린이 그림책 일러스트 작업을 해오며 삽화가로 오랜시간 그림책 출판에 참여하여 삽화 작업을 해왔다.
결혼 이후부터는 자녀를 키우면서 요즘 어린 아이들이 처한 외로운 현실에 대한
깊은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으며 어린이, 가족 등을 주제로 홀로 그림 작업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BLACKHOLE(블랙홀)은 작가로의 공식적인 첫 출간 작품이다.
BLACKHOLE / 최다혜 / 그린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