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소비자의 욕구를 알아야 트렌드가 보인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 대중 소비자들의 큰 흐름을 읽기 위해서는 현재 소비자들의 감정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 『2017 대한민국 트렌드』는 온라인리서치 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120만 명의 소비자 패널들에게 리서치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면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변화의 흐름을 읽어낸 트렌드 전망서다. 비슷한 조건의 소비자들에게 같은 테마의 질문을 2~3년마다 반복해 던져서 얻은 유의미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반짝하는 유행이 아니라 한 해를 지배할 중장기적 트렌드를 전망하고 있다.
저자들은 주요 소비층인 20-50대들이 성장욕구보다 결핍욕구가 훨씬 강하다고 보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자존감에 상처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2017년 그들은 자존욕구를 충족하는 방식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한다. 실리를 추구하고 타인을 관람하는 신 개인의 탄생, 일상생활과 밀접한 콘텐츠에 공감하는 리얼리티, 브랜드보다 가성비, 전문가보다는 검색을 신뢰하는 탈권위 등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2017년 트렌드 전망이다.
<책 속으로>
‘현재 중심적’이면서 ‘개인의 감정과 경험’을 ‘사회관계에서의 역할’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은 지난 15년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변화다. 사회관계의 ‘고정된 역할’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은 ‘대중 시선’에 신경 쓰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관점(또는 삶의 태도)’을 지키려는 시도가 과거에 비해 강해진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개성’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말이다. 이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옷을 고를 때’다. _28쪽 ? [15년이 지난 오늘, 한국 사회는 어떻게 변했나] 중에서
브랜드의 이름값만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결정하는 소비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소비자의 정보력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정확해졌으며,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한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브랜드라는 허울만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기가 더욱 더 어려워졌다. _58쪽 ? [꼼꼼히 따지고 검색해서 내린 결정] 중에서
해외 여행 인구가 사상 최대를 경신할수록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면세점이다. 해외여행이 좀 더 일상적인 모습이 되고 고급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면서 해외여행을 기회로 평소 비싸서 구입하기 힘들었던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면세 한도금액이 적다는 주장도 심심찮게 흘러나올 만큼 적극적으로 면세점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_111쪽 ? [새로운 지름의 현장, 면세점] 중에서
이제는 ‘나홀로족’이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이른바 ‘혼족’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나홀로족은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여가 생활과 쇼핑을 즐기며 여행도 혼자 떠나는 것처럼 혼자 활동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들을 통칭한다. 1인 가구와 달리 나홀로족은 라이프 스타일 측면에서 매우 큰 변화를 예고하기에 사회적, 문화적으로 폭넓은 의미를 지닐 수 밖에 없다. 실제 의식주 활동은 물론 문화 생활과 놀이, 여가 활동 및 여행, 자기계발 등 모든 부문에서 혼자 활동하려는 사람이 많아지자 나홀로족은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_161쪽 ? [혼밥, 혼술하며 산다] 중에서
개인과 팀, 조직의 성과를 관리 감독할 뿐만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역할을 해야만 하는 직장 상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만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는 이러한 직장 상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최근 들어 직장 상사의 소통과 섬김의 자세를 강조하는 변혁적 리더십과 서번트 리더십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이기도 하다. _232쪽 ? [직장 상사, 그 애증의 이름] 중에서
이민은 상당한 준비와 결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민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 사회가 얼마나 위중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_329쪽 ? [헬조선을 떠나고 싶다] 중에서
2017 대한민국 트렌드 - 최인수 외 (U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