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 - 박태진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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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목』은 세상을 따사로이 바라보는 농사꾼의 삶의 태도와 땀구슬 가득한 전원생활이 담긴 시집입니다. 자연의 거대한 힘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인간 본연의 운명을 아름다운 시편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첫 시집을 낸 저자는 오랜 세월 농촌에서 공무원 생활을 해 오셨습니다. 지역민들을 위해 평생을 일해 온 만큼 이타적인 삶의 태도가 시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저자 소개>

박태진

 

저자 芋子 박태진은

충북 진천군 덕산면 구산리 출생

농촌지도소 34년 근무

농협 대학 귀농·귀촌 강사

은빛 독서지도사

상록 봉사단

금빛 봉사 예술단

시니어 노래강사

행복 농업 나눔 발전소 소장

詩뜨락 회장

文藝思潮 詩人 登壇

 

 

 

<목차>

 

part1 걷기

새로 뜨는 해 | 10 새벽 | 12 인재 | 15 뉴 스타트 | 16 노블레스 오블리주 | 19 이른 아침 | 20 배려 1 | 23 배려 2 | 24 옴니버스 옴니아 | 26 태양에너지 | 28 지혜 | 30 소통 | 33 즐길 줄 아는 인생 | 34 친절 | 36 쉼 | 38 바다 | 39 인내 | 40 단잠 | 43 행복 감응 | 44 물방울 | 46 나무 | 48 겨울 풍경 | 51 물길 | 52 강 | 55 집중 | 56 믿음의 사람 | 59 걷기 | 60 느리게 걷기 | 63

 

part 2 토란

익어가는 가을 | 66 농심 | 68 물의 예술 | 70 분수 | 73 노적가리 | 75 따뜻한 햇살 | 76 농심 스트레스 | 68 기다림의 결정 | 80 흙길 1 | 82 흙길 2 | 84 흙길 3 | 87 포옹 | 88 바람 | 91 여름 | 82 강변 예찬 | 94 힘 | 97 소원 | 98 가을 아침 | 100 보드라운 흙 | 102 토란 | 105 향기 | 106 숲 소리 | 109 사람의 마음 | 110 자연 1 | 113 강변 산책 | 114 세로토닌 효과 | 116 변화 | 118 유산소운동 | 121 비전 | 122 작은 믿음 | 125 호수 | 126 자연색 | 128 귀뚜라미 소통 | 130 경청 | 132 자연 체험 | 135 단풍 | 136

 

part3 나목

그리움 | 140 부부 | 143 인연 | 144 자작나무 1 | 147 자작나무 2 | 149 만남 1 | 150 만남 2 | 153 새마을운동 | 154 가을이 익고 있네 | 156 존재 | 159 희망이 눈꽃처럼 | 160 세상은 지금 | 163 인생길 | 164 위기 | 166 승마의 아침 | 168 차향 | 171 인생의 속도 | 172 오리진 | 175 결심 | 176 직관 | 178 가을 풍경 | 180 구월 | 183 모멸감 | 184 온기 | 187 중년 부부 | 188 웃음꽃 | 190 봄꽃 | 192 봄 | 194 고백 | 197 베이비붐 세대 | 198 나목 | 201 무병장수 | 202 사랑 | 204 가을 한잔 | 206 자연 2 | 208 나로도 | 210 한 장 남은 달력 | 212

 

해설

농심(農心)으로 일군 시(詩의) 밭 | 214

 

화보 | 241

출간후기 | 250

 

 

 

<책 속으로>

 

〈새로 뜨는 해〉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저 끝

가늠할 길 없는 어둠의 경계를 뚫고

희망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경계선을 넘어서는 것은

늘 두려움을 동반하는 일이지만

오늘을 걷고 내일에 도전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누구도 걷지 않은 눈길 위에

사뿐히 길을 내는 것과 같이

신중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 뜨는 해에는

더 좋은 일로 더 행복한 일로

더 아름답고 창조적인 일로 새로와지렵니다

10쪽

 

〈숲 소리〉

 

황량한 덤불숲을 향해 걷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 선 개나리 덤불에는

어느새 부지런함의 꽃망울 축제 속엔

 

가지들 사이사이 노오란 망울들이

축제를 준비하듯 분주한 봄기운을

물방울 빨아들이는 땅의 깊은 숨소리

 

가만히 귀 기울이면 은은한 으악새 소리

지휘자 반주자도 보이지 않으련만

오롯이 오케스트라 봄 숲에서 들리네

109쪽

 

〈나목〉

사람들은 모르지

소리 없는 소리로

낮밤 가리지 않고

자붓이 초록 생명 이야기꽃을 피운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르지

산고대의 절정은

오롯이 바람과 마주하여

긴 시간을

빈 가지로

온종일 울고 있을 때라는 것을

 

사람들은 모르지

눈꽃 송이 살포시 내려앉아

내 몸 감싸 덮을 때가

내 生

가장

따스함을 느끼고 있을 때라는 것을…

201쪽

 

 

 

<출판사 서평>

 

농심農心으로 일군 시詩의 밭!

농사를 지으면서 세상 을 바라본, 농사꾼의 정직한 세상 읽기

 

박태진 시인의 처녀 시집 『나목』에는 농사를 지으면서 세상을 바라본 농사꾼의 정직한 세상 읽기가 수놓아져 있다. 시인은 오랜 세월 동안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농촌지도소에서 근무하기도 하고, 농협대학에서 귀농귀촌 강사로 활동하면서 농업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한평생을 보냈다. 이러한 삶의 경험들이 시인으로 하여금 세상을 ‘농심’의 시각에서 바라보게 했을 것이다.

 

농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다 된 농사를 망치는 가뭄이나 홍수, 혹은 우박이나 서리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농작물이 죽어가는 것을 바라봐야 하는 고통과 아픔으로 가득 찬 곳이 세상의 한 축을 구성하고 있다면, 뿌린 씨앗이 발아하는 경이를 발견하는 기쁨, 그리고 성숙과 결실을 바라보는 가슴 벅찬 감격을 산출하는 곳이 또 따른 세상의 한 지평을 구성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세계를 반영하는 농심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자신의 의지로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없다는 것, 날씨가 도와주고 토양이 도와주어야 발아를 하고 결실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일 것이다.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를 하거나 기우제를 지내는 등의 초자연적 존재에 대해서 의지하고 기원하는 태도 등을 고려해 보면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세상이란 자신의 의지로 좌우할 수 없으며, 더 큰 존재의 의지에 귀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인해서 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은 생명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애착이 자리할 수밖에 없으며, 자신 밖의 어떤 존재가 자신과 자신의 농작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겸손한 마음을 지닐 수밖에 없다. 박태진 시인의 시 작품 속에 생명에 대한 경이와 애착,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굴려가는 더 큰 존재로서의 어떤 섭리에 대한 자각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박태진 시인의 농경적 상상력은 위대한 수동성, 혹은 창조적 순응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위대한 창조력이란 농경지를 개간하고 댐을 건설하는 등의 기획과 계발이 아니라 소금의 결정이 형성되는 것을 인내하는 기다림의 미학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자연의 섭리에 귀의하는 것이며, 자연의 이법이라는 순리에 순응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줄?의 의지에 대해서만 너무 매달렸는지도 모른다. 탁의 개입이 우리의 삶을 간신히 지탱하도록 한다는 것을 박태진 시인의 농경적 상상력은 새삼 환기해준다. 자연의 이치와 섭리에 대해 좀 더 천착함으로써 박태진 시인의 시 세계가 생명이라는 더 깊고 넓은 바다로 나아갈 것을 기대해 본다.

 

* 본 서평은 황치복 평론가의 해설을 요약하였습니다.

 

출간 후기

농촌의 진한 향내와 힘이 느껴지는 시편詩篇을 통해

행복한 에너지가 팡팡팡 샘솟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권선복(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한국정책학회 운영이사)

 

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향할 때만큼 기분이 좋은 순간도 없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삶의 풍광은 즐거움과 여유를 주는 것은 물론, 이따금 놀라운 깨달음 또한 던져주곤 합니다. 그러한 깨우침이 문학작품으로 승화되면 더욱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기 마련입니다. 푸르름 가득한 농촌 생활의 본질은 무엇인지, 자연에 대항하거나 순응하는 삶의 굴곡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문학으로 접하는 순간 삶의 질은 한층 더 높아집니다.

 

책 『나목』은 세상을 따사로이 바라보는 농사꾼의 삶의 태도와 땀구슬 가득한 전원생활이 담긴 시집입니다. 자연의 거대한 힘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인간 본연의 운명을 아름다운 시편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첫 시집을 낸 저자는 오랜 세월 농촌에서 공무원 생활을 해 오셨습니다. 지역민들을 위해 평생을 일해 온 만큼 이타적인 삶의 태도가 시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현재도 농촌의 발전을 위해 독서지도와 강연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저자에게 큰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근래 이농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까닭은 경제적, 사회적 현상으로 바라봐야 하지만 결국 자연을 떠나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인간 본연의 회귀본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비록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내려놓고 녹음이 우거진 시골을 향해 떠날 수는 없지만 시집 『나목』과 같은 작품을 읽으며 위로와 위안을 얻는 것은 어떨까요. 이 책이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삶에 정겨운 농촌의 인심과 흙이 주는 온기를 전하기를 바라오며, 모든 독자 분들의 삶에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가 팡팡팡 샘솟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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