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USED)

3,000원
수량
품절된 상품입니다.
주문 수량   0개
총 상품 금액 0원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
밴드

 

 

 

 

 

 

<책 소개>

 

이채 제7시집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저자는 이 시집에서 우리가 늘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을 노래하였다. 우리는 늘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타인을 존귀하게 대해야 한다고 배우지만 힘겨운 세상살이 속에서 말만큼 쉽게 되는 일은 아니다. 이채 시인은 바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쉬운 문장들을 독자에 마음에 점자처럼 펼침으로써 읽은 이 스스로가 마음을 매만지게 한다.

 

 

 

 

<책 속으로>

 

《살다 보면 따뜻한 가슴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꽃 한 송이의 사랑을 피워도

낙엽처럼 쓸쓸할 때가 있고

그 사랑으로 행복을 노래해도

노을 한 자락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어느 날의 삶과 사랑이 고독해서

하얗게 잊고도 싶지만

생각만 분분하고

바람만 횅하니 가슴으로 불어올 때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자신에게 반문해봅니다

 

내가 나에게 절대적이어야 함에도

때로는 그 절대성을 잃고 방황하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언제부터 나였고

그리고 언제까지 나로 살아갈까

조용히 내 이름 불러보면

그 이름조차도 타인처럼 낯설 때가 있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으면서도

끝내 홀로일 수밖에 없는 홀로가 되어

끝내 외로울 수밖에 없는 외로움을 느낄 때

문득 따뜻한 사랑, 따뜻한 가슴이 그리워집니다

36~37쪽

 

《가을처럼 아름답고 싶습니다》

 

가을에 오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의 등불 하나 켜 두고 싶습니다

가을에 가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진실한 기도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가을엔

그리움이라 이름하는 것들을

깊은 가슴으로 섬기고 또 섬기며

거룩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싶습니다

 

오고 가는 인연의 옷깃이

쓸쓸한 바람으로 불어와

가을이 올 때마다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 세월

 

꽃으로 만나

낙엽으로 헤어지는

이 가을을 걷노라면

경건한 그 빛깔로 나도 물들고 싶습니다

 

그대여!

잘 익으면 이렇듯 아름다운 것이

어디 가을뿐이겠습니까

그대와 나의 사랑이 그러하고

그대와 나의 삶이 그러하지 않습니까

126~127쪽

 

《6월에 꿈꾸는 사랑》

 

사는 일이 너무 바빠

봄이 간 후에야 봄이 온 줄 알았네

청춘도 이와 같아

꽃만 꽃이 아니고

나 또한 꽃이었음을

젊음이 지난 후에야 젊음인 줄 알았네

 

인생이 길다 한들

천년만년 살 것이며

인생이 짧다 한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리

 

봄은 늦고 여름은 이른

6월 같은 사람들아

피고 지는 이치가

어디 꽃뿐이라 할까

197쪽

글쓴이
비밀번호
비밀번호 확인
평점 주기
작성된 후기가 없습니다.
후기 수정
글쓴이
평점 주기
목록으로 가기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USED)

3,000원
추가 금액
수량
품절된 상품입니다.
주문 수량   0개
총 상품 금액 0원
재입고 알림 신청
휴대폰 번호
-
-
재입고 시 알림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
밴드
floating-button-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