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다오스타(Via d'Aosta), 라는 제목은 이탈리아에 속한 아오스타(Aosta)라는 지역 출신의('d) 비야(Via)라는 의미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아오스타 출신의 비야' 인 것이죠. 이야기의 배경은 중세의 십자군 전쟁입니다.
물론 100년이 넘는 시간을 모두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전쟁이 일어나기 10년 전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발발되는 때까지가 소설의 배경입니다.
그러니까 본 소설의 이야기는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다양한 국가와 공간과 단체에 소속된 등장인물들이 소설에는 등장합니다.
소설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공간들을 간단히 열거해본다면, 라테라노 대성당을 중심으로 한 교황측의 영토, 알렉시오스 황제가 다스리는 (동)로마제국, 아르슬란이 통치하는 룸 셀주크 왕국, 해적들의 왕으로 불리는 포네로스가 누비는 지중해, 에스띠나 여왕이 다스리는 아르메니아 독립왕국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공간들에는 이야기를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요등장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고 그리고 행동하는 모습들을 통해 독자들은 당시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비야 다오스타 / 정선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