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러브 어페어란, 낭만적 사랑 관계의 형태를 뜻한다.
낭만과 사랑, 관계와 형태. 네 개의 단어를 뜯어다 살펴보았고, 다시 네 단어를 모아 하나의 문장을 만들었다.
그러자 희부윰하던 안개가 걷히고 점차 선명한 굴곡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굴곡은 이어져 동해로 향하는 이들을 그렸다.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각각 흐르는 네 편의 이야기는 그렇게 탄생했다.
눈을 감고 열차 칸에 올라타는 장면을 그려본다.
c열에 앉는 이는 g열에 누가 앉았는지 모르지만, g열에서는 그의 뒷모습이 얼핏 보인다.
하지만 그 역시 c열의 사정엔 무심하다.
무관한 이들이 떠난다.
실상은 별개의 행로이며, 아무 상관 없는 여로가 될 것이다.
과연 그럴까? 계속 눈을 감은 채 출발하는 열차의 빈자리에 앉아 돌아본다.
한 칸 열차를 메운 시절 이야기, 러브 어페어를 시작한다.
<목차>
종로의 새벽
노인과 바다
Balkiss
시절인연
<작가 소개>
주머니에 찔러 넣은 승차권을 뒤늦게 찾았을 때 주저앉아 울 순 없으니 일단 걷자.
다시 돌아오는 날까지 간직하고서.
저서로 『뒤로하고 안아줘』, 『겨울을 버티는 방』,
『나는 보통의 삶을 사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길 바랐다』, 『무화과와 리슬링』, 『저크 오프』 등이 있다.
LOVE AFFAIRS / 오종길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