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데이오프가 <연말정산>을 통해 여러분께 안부를 물은 지 벌써 10년째입니다.
올해는 어떻게 보내셨어요?
10년 째 헤매고 매번 쉽지 않다 느끼지만, 올해도 귀여운 10번째 연말정산을 들고 왔습니다.
<연말정산2024>
: Keep Knitting- 계속 해나가는 마음
벌써 또 한 해가 지났습니다.
<연말정산>을 만든 지도 10년이 되었네요! 질문을 만드는 일이 이제는 당연해질 법도 한데,
매년 다른 감정과 일들로 기쁘거나 슬프거나, 무너지는 일들도 많았기에
성실한 10년을 보냈다고 말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떤 해엔 모두가 만족하는 <연말정산>이 되긴 부족하다고 느끼다가도,
어떤 해엔 작은 반응에도 행복해하며- 그렇게 계속, 해나가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올해 <연말정산>은 포근한 니트처럼 온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한 땀 한 땀 집중해 실을 엮어나가며 뜨개질을 하다 보면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반복적인 행위가 지루해지는 날도 있죠.
언제 완성할까 싶어 조급해지기도 하지만 조금씩 쌓아온 결과물을 볼 때면 뿌듯함을 얻게 됩니다.
유연하고 따뜻한 니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당한 장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어쩌면 모든 일이 다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꼭 해야 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감정적으로 기우뚱하다가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서는 힘,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찾고 팔짱 끼듯 관계를 형성하는 일,
아슬아슬한 경계들 사이에서 차곡차곡 자신을 쌓아가는 일들처럼 말이죠.
2024년, 조금은 엉성해도 한 땀 한 땀 1년을 완성한 우리들, 정말 기특합니다!
올해도 <연말정산>으로 더욱 포근한 온기를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이번 표지는 지난 9번의 <연말정산> 표지들을 모아 니트의 모습으로 단단히 엮어냈습니다.
어느 자리든 <연말정산>과 함께라면 포근해질 것 같아요 🧶
올해도 역시- 크고 작은 기억들을 모두 기록할 수 있도록!
2024년에 기반한 최신 질문들로 50% 이상 변경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글로, 사진으로, 그림으로 답변하는 일러스트 질문이 담겨있어요.
자유롭게 원하는 만큼 올해를 남겨보세요.
<서지 정보>
2024 연말정산 : Keep Knitting / 데이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