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의 집은 울릉도 북면] / 김경민 지음 / 실험과 관찰 많은 이들이 대안적인 삶을 꿈꾼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를텐데 그들의 대안은 정말 대안일 수 있을까. 여행이나 귀촌에 관한 책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삶을 강조하건만 이 책은 “로컬의 라이프스타일이 좋아 이곳으로 내려와 매일 즐기며 삽니다.”를 주제로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치우쳐 가공된 정보가 아닌 울릉도 북면에 사는 친구의 이야기와 친구의 집으로 휴가를 떠난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살고 싶은 곳에서 사는 자유”와 “사람들은 더 많이, 더 가로질러서 만나야만 한다.”하는 문장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는 자유롭기 위해서 각자의 삶에서 발버둥을 치지만 진정 자유로운지, 사람들과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역설적으로 서로 단정된 것은 아닌지. “사는 모습에 선택지를 더하는 일과 더 많은 선택지를 보여주는 일이 많아”질 수 있는 방법은 아마도 자신만의 자유 속에서 사람을 만나며 사는 게 아닐까. 독자들에게 이 책이 또 다른 대안이자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 김경현 다시서점 운영자 *2021년 09 통권 116호 학교도서관저널에 소개하였습니다.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