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을 찾아서 –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여행> / 양국희 지음 일본의 번역가 무라오카 하나코가 번역하며 붙인 ‘빨강머리 앤’이라는 제목으로 더 친숙한 루시 몽고메리의 1908년작 소설 <초록 지붕 집의 앤(ANNE OF GREEN GABLES)>을 읽은 독자라면 반가워할 여행드로잉북을 소개한다. 작가는 캐나다 동쪽 끝 작은 섬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 직접 다녀와서 기록하고 그렸다. 이 책은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그린 게이블즈를 비롯해 작가 몽고메리의 생가, 유령의 숲, 반짝이는 호수 등 빨강머리 앤을 추억할 수 있는 장소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엔 좋은 게 딱 한가지 있어요. 그건 앞으로도 봄이 계속 온다는 사실이에요.”라던 빨강머리 앤을 떠올려보기도 했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답답한 마음을 이 책을 통한 여행으로 가볍게 해소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 봄은 계속 올 테니까. 우리 모두 서로 배려하며 다음 봄을 함께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경현 다시서점 운영자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