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의 눈> / 김지연 씀 / 출판사 그레파이트온핑크 총 736분 동안 맞은편에 앉은 사람을 바라보는 ‘아티스트는 출석 중’이라는 퍼포먼스에서 옛 동료이자 연인을 만난 예술가를 촬영한 유명한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이 명상적인 퍼포먼스로 사랑과 이별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유고슬라비아 출생의 여성 행위예술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손꼽힙니다.그녀에 관한 국내 최초 에세이 <마리아의 눈>은 미술 관련 서적을 출간하는 출판사 그레파이트온핑크의 신간으로 그녀가 40년간 예술이 가진 힘에 대한 실험을 지속해온, 생애와 예술을 소개합니다.책이, 예술이 삶에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들의 말이 옳다 그르다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책을 통해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꿈꾸고 이뤄온 ‘사람의 삶을 바꾸어 놓을 수 있을 정도의 진실한 경험’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아티스트에 관한 호기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는 것은 물론, 삶을 성찰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을 책입니다. 김경현 다시서점 운영자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