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고생합니다> / 임수희 에세이 / 수이출판 책을 다루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을 수 있을까요. 서점, 출판사, 도서관 등에서 매일 책을 만나고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일에 관한 도서가 출판될 때마다, 그 책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곤 합니다. 임수희 작가의 수필 <사서, 고생합니다>는 정리정돈이 좋아 문헌정보학과를 입학한 후, 고등학교 도서관에서 1년, 경기도 내 공공도서관에서 2년 동안 일했던 한 사서가 도서관에서 벌어지는 시트콤 같은 재미있는 일상을 정리한 책입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다 보면 ‘내가 건넨 책 한 권이 그 사람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멀고 희미한 가능성을 기다리는 일을 하는’ 사서라는 직업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조용하고 단조롭게 보이지만 시끌시끌한 도서관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도서관을 더 잘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서관의 자료는 모두 제자리가 있다’는 책 속의 말처럼 <사서, 고생합니다>가 제자리를 찾아가길 기대해봅니다.다시서점 / 김경현 *학교도서관저널 2019년 9월호에 기고한 서평입니다.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