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 / 에노모토 히로야키 / 샘앤파커스 정의를 밀어붙이던 사람의 모순을 정면으로 맞닥뜨릴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의 정의에 상처받기도 하고, 그 모순에 슬퍼하기도, 그 모순을 정면으로 맞닥뜨려야 할 때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의 행위, 그 이면에 있는 사회적, 심리적 근원을 분석합니다.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의 내적 욕구불만이 사회적 욕구불만과 맞물리는 상황들을 마주하곤 합니다. <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은 ‘정의롭다’는 자아도취가 인권을 침해하고 심지어 무고한 사람을 가해자로 내몰아도 자신의 왜곡된 모습은 인지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자기합리화에 빠지는 사회, 그리고 사람들에게 질문하는 책입니다.‘나의 정의가 누군가에게는 불의일 수 있다’, ‘우리가 정의롭다고 굳게 믿었던 그 모든 행위는 누구를 위한 정의인가. 그 행위가 정의라면 모두에게 정의로워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 새해에는 서로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는 순간들이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김경현 다시서점 운영자 * 이 글은 학교도서관저널 2018년 12월호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