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서술어] (서현범, 출판사 별빛들) 서현범 작가의 신작 시집 [마음의 서술어]는 이태원 경리단에서 바리스타로 살아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시(詩)가 아파할 때 함께 아파하고, 세상이 아파할 때 함께 아파하는 그가 아파할 때 그의 시와 세상이 어떤 마음의 서술을 하고 있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많은 낮과 밤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그가 적어둔 이 한 권의 시집에서 더 많은 낮과 밤,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시집 속 ‘아낌없이 나를 사랑하던 것들은 모두 날 떠났다.’라는 시는 ‘나를 떠난 것들이 그토록 나를 사랑했다.’는 걸 ‘이제야 알았’지만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자조 섞인 시입니다. ‘늦게나마 편지 한 통 붙일 뿐. 답장을 기대하지 않을 뿐.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압니다.’라는 문장 앞에서 그 어쩔 수 없음에 함께 아파하다가 새벽녘 누군가에게 늦게나마 편지 한 통을 붙이고 싶을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독자들도, 서현범 시인도 '아무쪼록, 그저 어떻게든 행복하시길.' 빌며. 김경현 다시서점 운영자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