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토박이 혁이의 우리 동네 플렉스 방법 - 강서구 MZ들은 어디서 플렉스 하는가? / 갓혁

강서구 토박이 혁이의 우리 동네 플렉스 방법[강서구 MZ들은 어디서 플렉스 하는가?]​ 1. 서울의 마지막 허파, 강서구​점차 서울살이가 각박해지고 물질주의와 개인주의가 나날이 몸에 스며들 때마다 강서구는 반대로 움직이곤 했다. 1970년대부터 화곡동을 중심으로 급하게 발전되었기에 현대적 플렉스와는 괴리감이 너무 크다.하지만 이를 강점으로 살리자면 주민들이 직접 스스로 자체적인 문화 공간을 만들기도 하며, 정부 주도 문화활동보다는 지역 생태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역사성이 뚜렷했다. 난 그걸 <강서구 플렉스>라고 읽고 싶다. 더군다나 이에 참여하는 젊은 친구들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문화적 선망의 공간이 점차 옛 자연주의 감성으로 회귀하는 역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었다. 구민들의 생각은 제각각이겠지만 난 그렇게 느낀다. 점차 강서구는 찬란했던 자연 문화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과도기적 밀레니얼 시대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그리고 봉제산과 우장산, 까치산 일대는 현 강서구 MZ들의 어릴 적 추억이 되었다. 아- 사랑합니다. 자연 친화적 강서구!​2. 봉제산 플렉스 (캠핑해 본 적 있어? 그게 레트로란 말이야!)나는 화곡본동 토박이로서 봉제산 일대 플리마켓과 오일장 비스름한 주말 활동을 기억한다. 2015년 당시를 회고하면, 본동에 사는 친구들과 어르신들이 소나무 공원에서 집결 후 동행하여 봉제산 주차장에서 캠핑하곤 했다. (현재, 배드민턴장과 봉제근린공원) 캠핑 인원은 최소 10팀으로 기억하고, 구수한 삼겹살 냄새가 아랫마을까지 전해졌다. 당시 너머 보이는 우장산 일대 주택단지까지 퍼져 나갔다. 지금처럼 오피스텔과 아파트가 난무하지 않았기에 봉제산 캠핑장에서 우장산 자락 일대를 구경하며 불멍 하기에 충분했다. 당시 공기도 선선했고 지금처럼 덥지 않았다. 그게 내 어릴 적 유일한 플렉스였다. 내 친구들도 가끔 회상하면 그때 추억이 제일 떠오른다고 한다. 그래서 화곡동에 살던 친구들과 재미 삼아 봉제산 근린공원을 찾아가곤 했다. 아쉽게도 지금은 그 풍경을 보기 어렵다. 자갈밭과 옛 흉가와 노점상 라인은 사라지고 이제는 깔끔한 근린공원과 마을 도서관이 생겼다. 어느 날 친구와 봉제산행을 마치고 더위를 식힐 겸 <봉제산 책쉼터>에 찾아갔다. 젊은 사람들이 노트북 작업과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어르신들의 아지트였던 봉제산이 이렇게 젊은 적은 처음이었다. 그 흔한 로파이(Lo-fi) 음악에 심취했다. 2층에서 바라보는 봉제산 전경은 기가 막혔다. 앞으로 봉제산 탐방을 하는 분들에게 이곳을 꼭 홍보하고 싶다.​3. 까치산 플렉스 (강서구의 을지로, 종로3가 노포 감성, 알잖아?)까치산은 원래 화곡터널이 뚫린 자그마한 산이었다. 즉, 봉제산의 일부였는데 어느 순간 개발이 되어 이름만 산이 된 터널 언덕이 되었다. 까치가 많이 살아서 그렇게 불리었단다. 2호선 출퇴근러 친구들은 <까치산>을 잘 기억한다. 까치산이 종착지이면서 동시에 집값이 싼 곳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확실히 강서구 중에서 대체로 부동산이 낮은 곳이긴 하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 수요가 매우 많다. 내가 까치산 일대를 찾아갔던 곳과 2호선 직장인들의 활동 반경을 교차하면 <까치산 시장>과 <신영시장>을 빼놓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근처에 있는 <화곡중앙시장>도 그 라인에 살포시 겹쳤다. 즉, 삼대 시장이 한 대 뭉쳐있으니 1차, 2차, 3차 고려할 틈도 없이 편하게 회식하기에 충분했다. 그런 이유로 까치산 일대는 오후 5시부터 늘 젊은 친구들과 직장인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이게 진정한 강서구 로데오 거리다.!) 사실 화곡역 - 까치산역 라인은 공통 분모가 있다. 그나마 저렴한 역세권과 젊은 수요가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일대에는 주말 활동이 자자하다. 문화활동 공간과 극단이 많다는 점과 피트니스센터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건강과 웰니스를 생각하는 젊은 층 수요에 걸맞다.​4. 화곡동 플렉스 (Young하고, 순수하고, 레트로한 동네)일단 젊은 신혼부부가 엄청 많다. 그로 인해 신혼 아파트, 오피스텔 단지가 신월동 라인까지 이어진다. 흔히 이 라인은 애초에 강서구 중 학군으로 유명한 곳이다. 신월초, 화곡초, 우장초, 신화중, 신월중, 화원중 등등 밀집된 학군으로 화곡역 라인에는 늘 학원가가 활성화되고 있다. 그래서 여긴 참고로 우리 Z세대 친구들의 아지트이기도 하다. 그리고 화곡동 내 유일하게 메가박스가 있다! 그러니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데이트 코스 중 빠질 수 없는 곳이라고 한다. 이 얼마나 식상하지만 그마저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플렉스인가. 더군다나 화곡동이 가진 정체성인 적벽색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서핑 콘셉트의 바(BAR)와 가든 콘셉트의 모던바가 많아지고 있다. 이는 1인 가구가 많은 화곡동에 맞춘 느낌이다. 야간이 되면 평범했던 가게들이 1인 술집이 되어 예술론과 현실론이 맞물린 예술공간이 된다.​5. 마곡 - 발산동 플렉스 (강서구 MZ들의 새로운 정착지)엄연히 화곡의 분위기와는 정반대인 곳이다. 순수와 낭만은 사실 화곡, 차가운 현실은 마곡과 발산이다. 또한 2014년까지는 허허벌판 논밭이었지만, 이젠 젊은 수요가 많은 강서구 MZ들의 새로운 아지트가 되었다. 이 명제에 부정할 수 없는 이유는 사실 강서구 경제적 상권 수요가 제일 많기 때문이다. 마곡 보타닉 공원은 데이트 코스요, LG 사이언스 파크 일대 또한 개방되었고, 가끔 마곡 거리에서 인디 공연과 버스킹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조만간 2024년 12월에는 제2 코엑스가 완공될 예정이다. 어쩌면 동부에 치우친 컨벤션 행사를 문화에 소외된 서부 사람들에게 제공할 의도로 파악된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인프라 사업이 강서구 MZ들의 플렉스 수요 공간이 될지는 아직 확정을 내리기는 애매하다.​6. 공항동 플렉스 (잠시만 아주 잠시만 쉴게요.)내가 장담컨대 요즈음 깜짝 놀란다. 젊은 항공사, 여행사 상주 직원들이 취미생활을 이곳에서 보내기 때문이다. 삐까 뻔적한 일상에 비해 소소한 취미 생활권을 가지며 동네 마실 중 만나면 서로 눈인사를 하게 된다. 발산과 마곡에 비해 절제된 생활과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도파민 절제 그 자체가 플렉스, 여행자의 쉼터 같은 곳, 디지털과 잠시 결별, 낮은 저지대 건축물과 조용한 분위기도 한몫한다. 강서구의 마지막 자비는 사실 공항동이다. 현재 자본주의와 타협 중인 공항동은 마지막 자연 문화의 결실이 될지, 새로운 문화 단지가 될지 의문이다.​​갓혁행사 축제 기획자이자 레트로를 지향하는 예술가입니다.평범한 시각보다는 다채로운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강서구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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