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예술에 닿아보자 <n개의 서울>이라는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사업 중 하나에 참여하게 되었다. 지역과 예술을 연결하는 활동이다. 과업은 지역을 주제로 예술인의 시선을 보여주는 에세이 혹은 작업일기를 월 두 편 이상 작성하는 것이다.지난 8월 14일(수)에 독립책방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전문예술인' 세 분과 나. 사진 분야의 '생활예술인'으로서 위축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예술이 살아온 시간과 공간을 담아내는 것이라면, 애정담은 시선을 표현하는 내 예술에 부족함을 느낄 필요는 없다.경쟁률이 높았다는 해당 사업의 지원서에는 '우리 동네의 공원을 사진에 담겠다'라는 활동 주제로 지원했다. 거의 10년 동안 사진을 찍어오면서 먼 여행지에서만 사진 활동을 한 자신을 돌아보면서."공원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원은 현대사회와 자연의 경계에 위치하여 우리의 피로와 힘듦을 풀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반려동물은 날씨가 좋은 날에 공원에서 산책하며 작은 휴양을 즐깁니다." - 2024. 8. 지원서 내용 중먼저 공원을 주섬주섬 찾는다. 표준국어대사전의 공원(公園)은 국가나 지방 공공 단체가 공중의 보건ㆍ휴양ㆍ놀이 따위를 위하여 마련한 정원, 유원지, 동산 등의 사회 시설이다.공공에서 조성한 사회시설이 공원이지만, 이번에는 아파트에 조성된 산책로와 공원도 주목한다. 아파트 산책로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기능적 역할(시각적 만족, 삶의 질 제고 등)에서 공원과 유사점이 있으며, 동시대의 문화를 더 기민하게 반영한다고 생각해서다.서울시청에서 제공하는 공원 목록이 있다. 우리 동네에는 10개 공원이 소개되었다. 자주 다니는 곳도 생소한 곳도 있다.◆ 개화근린공원, 궁산근린공원, 꿩고개근린공권, 매화근린공원, 방화근린공원, 봉제산공원, 서울식물원, 염창근린공원, 우장산근린공원, 허준공원한강 곁의 공원이 있다.◆ 강서한강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둘레길도 함께 살펴본다. 강서구청에서 제공하는 강서문화관광페이지에서는 11.44km의 강서 둘레길을 소개한다. 중간 난이도의 4시간 코스이다.◆ 방화근린공원(후문) > 약사사 > 개화산 전망대 > 봉화정 > 아라뱃길 전망대 > 숲속쉼터 > 신선바위 > 호국충혼비 > 미타사 > 하늘길 전망대 > 심정쉼터 > 방화근린공원 > 벚꽃길 > 꿩고개 근린공원 > 서남환경공원 > 강서한강공원사진에 무엇을 담을까?스트리트 포토그라피street photography라는 사진 장르가 있다. 일상에서 동네를 걷는 평범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찍는 스트리트 포토그라피를 목표로 삼으면 어떨까.공원의 행인을 담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좁은 화각의 단렌즈로 인해 피사체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그래서 행인의 불편함과 초상권 문제없이 담기 어렵다. 그래서인지 내 사진에 사람은 없다.나는 세 가지 관점으로 활동을 한다.◆ 공원의 선과 구조를 담는다. 선과 구조를 담는 과정에서 그곳의 공기, 시간, 하늘색을 함께 사진에 기록한다.◆ 패턴과 재질을 찾는다. 세대가 지나면서 보도블록 재질이 바뀌고 오가는 발길에 닳는다. 공원마다의 결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눈에 담기는 피사체를 모아 어떠한 메시지를 찾아내고 싶다.곧 살이 빠지겠다.김영범강서구에서 삶의 전반을 보낸 김영범입니다. 저는 해보고 싶은 게 참 많은 사람이에요.경험 중인 수많은 순간이 어느 날 잘 꿰어져 보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