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강서속으로화곡역 콤마를 아시나요 콤마서울 강서구 강서로 179 1층 103호월-금09:00~21:30토-일10:00~21:00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반 화곡역을 거쳐 등하교하던 분들, 이글을 보고 계시나요? 메가박스 화곡이 없던 그 시절, sc 제일은행과 크레이지 떡볶이, 삼성디지털프라자와 함께 화곡역 사거리를 지키던 팬시점 ‘콤마’가 있습니다. 하굣길이 가장 즐겁던 학창 시절, 저는 콤마를 거의 매일 드나들었죠. 매일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지는 않았을 텐데 오늘은 무엇이 들어왔나,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 콤마에 발 도장을 찍었습니다. 한창 아이돌에 빠졌을 때는 아이돌 이름표 배지가, 키링을 사 모을 때에는 온갖 키링이, 헤어밴드가 유행할 때는 헤어밴드가 어김없이 콤마에 있었어요. 필요한 공책이나 필통, 필기구도 모두 콤마에 있었지요. 아직도 즐겨 사용하는 색연필도 콤마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이쯤 되면 제 취향이 모두 콤마에 있었는지, 콤마에서 제 취향이 만들어졌는지 분간할 수 없겠지요? 그렇게 화곡역 사거리와 저의 하굣길을 지키던 콤마, 지금은 그 자리에서 아주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사하였습니다. 그 사이 화곡역도 많이 변했어요. 온갖 프랜차이즈가 생겼고 높은 건물도 많아졌지요. 그리고 저도 이제, 어떤 소품이 유행하는지 모를 정도로 변했네요. 하지만 콤마에는 여전히 누구나 사용할 필기구, 팬시용품 등이 즐비해 있습니다. 오랜만에 콤마 쇼핑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예울그 당시 SS501 좋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