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강서속으로 우장산역 2번 출구를 나와 건널목을 건너고 화곡역 방향으로 원래도 취미가 많았지만 극강의 취미 포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강서구민입니다. 이번 <걸어서 강서 속으로>에 소개하고 싶은 곳은 크로플, 생크림 와플 그런 거 말고 진짜 옛날 사과쨈과 버터크림이 조화롭게 발린 와플이 먹고싶다면..!!! 1,500원 ’와플집’ / 집에서는 집중이 잘 안되고 독서실은 답답하고 카페는 시끄럽고 쉬는 시간에 새로운 책도 좀 읽고 싶은데 하면 갈 수 있는 ‘청년센터 강서’ / 목공을 취미로 하고 싶다면 무조건 여기! ‘열린 목공방’을 소개합니다. 세 곳 모두 우장산역에서 화곡역 방향으로 쪼르르륵 있어요.1.우선 맛집! 와플집은 이름이 딱히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먹을 수 없어요. 여름이잖아요. 가을-초봄까지 문을 여는 집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먹을 수도 없는데 왜 여기를 소개하냐. 원래 못 하고 못 먹는 게 훨씬 더 매력적인 법이니까요. 날이 쌀쌀해질 때 우장산과 화곡을 거닐다 ‘앗! 여기가 그 유니콘과 같은 와플집…!’ 할 수도 있겠죠. 붕어빵과 사과잼 와플이 주력 상품인데, 사장님의 프로페셔널함이 장난 아니에요. 붕어빵을 굽는 속도와 손님을 순서대로 줄 세워 주문을 받는 타이밍까지..! 이것이야말로 생활의 달인 아님요. 크로플과 와플의 사각형이 커다란 다소 고급화된 와플이 유행할 때 패턴이 좀 더 촘촘하고 버터크림과 사과쨈이 발린 와플이 먹고 싶어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는데요.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홍대 놀이터 앞 와플집입니다. 그곳이야말로 전통 강자! 홍대에서 1차 하고, 2차 가는 길에 꼭 들러서 사 먹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죠. 그리고 동네에서 찾고 싶다 찾고 싶다 하여 찾은 곳이 방신시장 할머니 와플 그러나 이곳은.. 없어졌습니다. 그러다가 그러다가 찾은 이곳!! 우장산역 2번 출구 앞!그날은 이랬죠. 며칠 전부터 츄로스가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틈 만나면 츄로스가 먹고 싶다 먹고 싶다 했는데요. 단걸 한 번에 많은 양을 소화하지 못해 계속 정말 땡기면..! 정말 땡기면..!! 먹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발견한 와플집! 그 시기는 겨울인지라 붕어빵 줄이 더 길었습니다. 참고로 이곳의 붕어빵은 3개 1,000원! (맛은 아직 몰라요 안 먹어봤거든요)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옛날 와플..?? 이거야 말로 츄로스에 목마른 나를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별 기대 없이 한 개를 주문했습니다. 사장님께서 ‘크림 많이요?’라고 물어보셨는데요. ‘아니요, 적당히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근데 이게 적당히 인가? 할 정도로 듬뿍! 아주 듬뿍 발라주셨습니다. 많이라고 하면 큰일날 뻔 할 정도 였는데요. (혹시 많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인지 제보받습니다.)와플을 주문하면 일단 와플을 넣은 종이봉투를 집어 벌리고 있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와플에 사과쨈과 크림을 바르고 쏘옥 넣어 주세요.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이것이 내가 찾던 그 맛이다!!!!이런 사연입니다. -맛집_우장산역 2번 출구 와플&붕어빵_우장산역 2번 출구 앞2.와플집 길 건너편 3번 출구에서 화곡역 방향으로 쭈욱 가면 아주 쌔건물이 나옵니다. 그곳 2층 서울청년센터 강서가 있는데요. 카페에서 작업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저에겐 아주 딱인 공간입니다. 작업실이 있으니, 본격적으로 독서실이나 쉐어 사무실을 끊는 건 오바고, 가끔 좀 새로운 공간에서 작업하고 싶은데? 하면 생각납니다. 꽤 넓고 내부에서 읽을 수 있는 책들도 비치되어 있답니다. 전 이곳에서 유시민의 근현대사를 읽기 시작했는데 하하..사실 몇 쪽 못 읽었어요 ㅎㅎ 생각보다 많은 청년들이 이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커피나 차도 제공됩니다. 무엇보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동아리를 지원하는 커뮤니티 사업이나 상담, 운동 등 청년이라면 누구든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멋집1_서울청년센터 강서 주소서울 강서구 강서로 231 101동 2층 서울청년센터 강서오랑우장산역 3번 출구에서 273m 영업시간월-금 10:00-22:00토 10:00-17:00일요일 정기 휴무 전화번호0507-1329-4311 블로그https://blog.naver.com/youthgangseo취미 부자의 찐 멋집 ‘열린목공방’은 저의 세번째 목공방입니다. 그냥 여기 정착하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배워 목공 사업을 하거나 작가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첫 달 한번 수강료를 지불하고 기초를 배우면 그다음부터는 화~금요일, 일요일 10:00 ~ 18:00에 자유롭게 목공방에 와서 만들고 싶은 가구를 만들면서 익혀가는 시스템입니다. 수강료에 연회비는 포함이며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연회비를 내고 연장하면 됩니다. 그리고 사용한 목재의 재료비를 지불해요. 취미로 가격 면에서도 시간 면에서도 부담 없다는 점이 가장 장점이고요. 목공방이 오래된 만큼 고수 회원분들의 작품들을 어깨너머로 볼 수 있다는 것도 굉장한 장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목선반도 배울 수 있어요. 놀랍도다. 실제 목공방 중에서 목선반을 배울 수 있는 곳은 흔치 않고 굉장히 비싸서 시도하기 쉽지 않은데요. 열린 목공방에서는 가구뿐 아니라 목선반을 할 수 있다는 점! 정말 열렸다, 열렸어! 열린 목공방!! -멋집2_열린목공방 주소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1024-11번지 열린목공방5호선 화곡역 8번 출구에서 300m 직진 후 좌회전 영업시간화-일 10:00 ~ 18:00월요일 정기 휴무 전화번호010-3706-8895 홈페이지http://okdiy.co.kr/?page_id=11729 매월 목공 배우기 주말반, 야간반, 평일반 모집 중입니다. 한 달 과정입니다. 주말반: 주 1일 (토) 15:00 ~ 19:00 평일반: 주 1일 (월) 15:00 ~ 19:00 야간반: 주 1일 (화) 19:00 ~ 22:00 모집 인원: 5명 (선착순 접수) 수 강 료: 38만 원 (연회비 포함) 목선반 과정은 소수 수시 모집 중입니다. 유선 신청 박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