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토박이 혁이의 우리 동네 플렉스 방법 - 강서구는 왜 노잼 도시라 불릴까? [에필로그]

강서구 토박이 혁이의 우리 동네 플렉스 방법 강서구는 왜 노잼 도시라 불릴까? [에필로그]​[목차]1. 강서구는 왜 노잼 도시라 불릴까?2. 강서구 청개구리3. 화곡동은 내 아지트4. 혁이의 강서구 플렉스 방법5. 화곡초, 마포중, 명덕고 강서구 토박이의 과거 일상6. 강서구 MZ들은 어디서 플렉스하는가?​[에필로그]제가 사는 강서구는 왜 이렇게재미가 없을까요..타지인 K와 토박이인 저 또한공통적으로 느낍니다.​​시간은 거슬러 올라갑니다.​대전광역시에 살던 친구 K는 대전역에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서 가이드를 해주었습니다. 언제나 정해진 코스인 것처럼 성심당에 가고, 옆 소제동 벽화마을과 명동 뺨치는 은행동, 술집이 연거푸 줄 이은 둔산동에 갔습니다.​그 친구는 대전 토박이지만, ‘자신이 사는 대전은 엑스포 공원 말고는 그리 즐겁지않다’라는 한탄만 내비치며 타지인인 저에게 동네가 ‘노잼’이라고 스스로 깎아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 도통 이해하지 못했지만, 서울 강서구에 살았던 저는 상대적인 비교가 그 원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프라는 문화적 소모 활동과 공급이 합성되고 서로 상충하여 잘 비벼진 비빔밥처럼 하나로 행해져야 하는데, 친구는 대전 특성상 엑스포 공원과 성심당이란 큰 랜드마크 말고는 없다는 걸 은연중에 이야기했던 겁니다.​공원과 빵집의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타지인들도 빵집과 공원을 어떻게 코스로 이을 수 있을지 의아했을 겁니다. 그냥 대중적 코스이기 때문에 “아, 여기가 그런 코스로 유명하니까 가야 하겠구나.”, 아니면 “대전 토박이들도 이 정도로 아는데 우리들도 뭐 더 색다르게 놀 필요가 있나.” 이런 침묵이 관행으로 이어지는 거고요.​물론 친구 K가 간과한 점은 너무 자기 동네에만 한정되었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친구는 대전 서구에 살고 있습니다. 거기는 베드타운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생각해보니 서울 강서구 또한 베드타운 이미지가 엄청나게 강합니다. 강서구가 평화로운 동네라는 이미지에는 결국 잠만 자고, 직장으로 향하는 동네로만 한정되기 때문입니다.​이는 결과적으로 서울 서남권의 발전 특징 때문에 그렇습니다. 강서구를 바라보는 서울 시민들의 보편적인 통념도 한몫합니다. 문화 환경이 빵빵한 곳은 대부분 마포와 용산, 즉 서울 중심가, 그리고 성수, 강남권입니다.​노잼 도시란 타이틀을 지닌 대전과 비슷한 예가 있습니다. 대전은 아기자기한 문화 경로와 루트를 연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대전에 사는 친구 K는 자기만의 코스를 추천해 주긴 했지만, 괜히 ‘굳이 이 코스가 더 노잼이 아닌가?’라는 타지인에 대한 배려와 관대함도 한몫했다는 점도 있고요. 한마디로 K는 그만큼 자기 동네와 도시에 대한 자부심과 타이틀(정체성)을 몰랐던 거고, 오히려 창피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게 굳이 스스로 고민할 건 아닌데 말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저 또한 친구들을 강서구로 초대한다면, 분명 김포공항과 마곡으로만 안내했을 듯합니다. 저도 스스로 부끄럽긴 합니다. 당장 강서구에 사는 주민들과 사람들에게 자기 동네 이미지를 연상해 보라 하면 대부분 김포공항, 마곡 보타닉 공원, LG 센터로만 한정될 겁니다.​저 또한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K가 생각을 바꾸려면 자기 동네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저 또한 제 동네에 대한 자부심과 생산적인 방향을 연관시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다양한 방향으로 왜 노잼이 되었는지 분석해 보고 저만의 판단이 아닌 여러 주민과 구민, 그리고 잠시 거쳐 가는 타지인들의 생각도 공유, 분석해 봐야 합니다.​전 늘 타지에 대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바로 옆 동네 홍대 라인과 망원동입니다. 거긴 항상 늘 왜 그렇게 사람들이 자주 찾아갈지, 심지어 외국인들도 왜 그 라인을 찾아가는지 저 또한 생각을 많이 해보고 곱씹어 보았습니다. 이 동네는 인프라가 강서구와 비슷하고 뭐 바로 앞에 한강도 껴 있는데 왜 굳이 사람들이 찾아가는지 도통 상대적으로 이해하려 해도 계속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결국 스스로에 관한 질문을 찾게 되더라고요.​[나는 왜 강서구가 재미없다고 생각할까?][나는 왜 굳이 601번 버스를 타고 망원동 라인으로 갈까?][나는 왜 굳이 자전거를 타고 한강 라인만 따라갈까?][나는 왜 굳이 사람들이 밀집된 곳에 가려고 할까?]등등…​‘결국 난 내 강서구에 대해 애정이 없었구나.’​정리해 보니 왜 강서구가 노잼이 되었는지 근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강서 주민이 동네에 대한 애착이 없다면 위와 비롯된 알고리즘이 발생합니다. 하물며 타지인이 와서 어떻게 너희 동네에 대한 사랑이 없냐며 질타하면 돌이켜 스스로 반성하게 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건 비단 대전 서구에 사는 K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대전을 노잼도시라 부를 수 있지?’라고 저만의 판단으로 오해한 상황을 회고하니 스스로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자기 동네를 사랑하지 못한다면 주체적으로 고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바르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고 해도 그 동네 사람들의 일부 책임이기도 합니다. 이래서 동네 상생을 위해선 저만의 편견과 무관심이 무섭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 특히 강서구에 거주하는 분들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더욱 다양한 시선으로 동네를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전 그래서 우리 동네인 강서구를 플렉스 하고자 합니다. 자기 동네에 대한 사랑과 추억을 맛깔난 막걸리처럼 풀어보겠습니다!^3^​‥ 갓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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