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카페 인터뷰 *2015년 10월 낙원상가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입니다. 인터뷰 김경현사진 성의석 낙원상가의 사장님들과 방문하는 고객들은 “낙원상가에서 가장 좋아진 점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언제나 ‘2층 카페’를 손꼽곤 했는데요. 멋들어진 수염을 기른 ‘2층 카페 해오름 사장님’에 대해 계속 궁금증을 갖고 있던 찰나, 드디어 낙원상가 블로그가 카페 해오름의 김준희 사장님(59세)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상가 내에 악기와 음향기기들만 있었던 낙원상가에 고객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카페 해오름’이 입주하게 되었는데요. 현재 카페 해오름은 낙원상가를 찾는 고객들을 위한 편안한 휴식공간이면서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금융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우연찮은 기회로 커피를 접하게 된 김준희 사장님은 학교 내에 있는 테이크아웃 카페를 운영하다가 낙원상가 2층에서 카페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거에 카페를 해본 경험이 있었어요. 학교 안에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 카페였죠. 커피를 시작한지는 7,8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낙원상가를 찾아주신 고객들에게 저희가 서비스를 해야 하고,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비교적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을 했죠. 개점한 이후로 계속 그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1년 8월에 문을 연 카페 해오름. 이제 막 4년이 지났습니다. 4년이라고 하면 짧은 시간은 아닐 텐데도 오랜만에 낙원상가를 찾은 분들은 “여기 카페가 생겨서 너무 좋다.”는 말씀을 남기고 가십니다. 새롭게 단장된 낙원상가의 모습에 연신 미소를 지으며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남기는 고객들이 많다는 사장님의 말씀입니다. “다른 곳과의 차이는요. 여기는 숍인숍 개념이다 보니까 낙원상가에 오시는 분들, 그리고 낙원상가에 계시는 분들이 주 고객층이에요. 그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저희들의 영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낙원상가의 여가, 휴식공간으로서 나름 공공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조, 또 강조하시는 김준희 사장님. 2층 카페에서 4년 동안 지켜본 낙원상가의 모습은 어떠할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낙원상가는 어떻게 변했을까? “저희들은 뒤늦게 들어와서 최근의 흐름을 지켜본 입장에서 낙원상가는 크게 소리가 없는 가운데 변화가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상가관계자분들이나 번영회에서 애를 많이 쓰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고요. 같은 상가 내에 입주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협조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시국이 어렵다 보니... 상가를 찾아주시는 분들이나 상가 내에 분들이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희도 안타깝습니다. 알게 모르게 한 노력들이 좋아지는 계기가 되어야 할 텐데요.” 점잖은 목소리로 함께 잘 되는 모습을 기대하는 2층 카페 김준희 사장님. 사장님의 말처럼 낙원상가도 낙원상가를 찾는 고객들도 모두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낙원상가를 찾아주시는 고객에게 김준희 사장님이 남기고 싶은 말은 없을까? “저희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작은 커피숍이지만 나름대로 맛에서는 절대 저렴하지 않은. 또 우리 고객들과 내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상가가 같이 더불어 잘 되어서 저희들도 함께 좋은 결과들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