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한 실력파 뮤지션 델리캣 인터뷰

다재다능한 실력파 뮤지션 델리캣 인터뷰 *2015년 5월 낙원상가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입니다. 인터뷰 김경현사진 성의석 델리캣(Delicat)은 송라이팅부터 랩, 노래, 작사 등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뮤지션이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가 작업한 곡을 한 번이라도 듣는다면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현재는 프로젝트 팀인 루나 트립(LUNATRIP)의 정규앨범에 열중하고 있다는 델리캣을 낙원상가 블로그가 만나보았다. 뮤지션 델리캣과 나눈 솔직담백한 이야기.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중학교 1학년 때 MTV에서 우탱클랜이 나오고 있었어요. 그게 멋있어 보여서 레코드 샵에 가서 우탱 클랜(Wu-Tang Clan) 음반을 구입했고요. 그렇게 듣다가 저도 해보고 싶어서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어서 속초에서 서울로 상경했죠. 서울에서 음악을 하기 위해 처음 한 건 뭐예요?무작정 올라왔기 때문에 그 당시에 많았던 청소년 랩 대회에 나가기도 하고 홍대 길거리에서 프리스타일을 하기도 했죠.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게 된 건 언제에요?고 1때부터죠. 그 당시 PC통신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습작을 하기도 하고 공연을 하고. 2001년도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된 건 압구정에서 열렸던 규모가 큰 프리스타일 배틀이었어요. 그 배틀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서 나름 반향이 있었나 봐요. 사람들에게 연락이 와서 공연도, 작업도 많이 하게 되었죠. 그때는 ‘9815’라는 이름으로 활동했고요. 최근에 관심 있게 듣는 음악이 있나요?우선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To Pimp A Butterfly)’는 거의 몇 달째 달고 살고 있어요. 최근에는 MNEK와 HONNE 등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작업은 어떤 게 있나요?많죠. 일단은 델리캣 X 스탈리(Delicat X Stally) - Last Time (Feat. Hoody), JayRockin(제이락킨) X Delicat(델리캣)의 ‘보여’, ‘D.N.A’, ‘I Promise‘. 브릭스(Briks)형과 함께 했던 ’Hate Me Now’, 'No Make Up Today'. 루나 트립(LUNATRIP)의 'What`s Happening'과 ‘기대’. 말씀해주신 음원들은 최근에 발표된 작업들인데 그 전에는?몇 년 동안 준비해서 완성까지 했던 솔로 정규 앨범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좌초되면서 그 뒤로는 가급적이면 싱글 위주로 작업을 많이 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라는 뮤지션을 사람들이 모를 테니까요. 제가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작업했다는 솔로 정규 앨범은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건가요?차후에 공연에서 몇몇 곡을 선보일 수는 있지만 정식으로 음원 발매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언젠가 제가 술에 많이 취한다면 잠깐 깜짝 공개할 수는 있겠죠. 그전에는 래퍼로서의 아이덴티티가 강해보였는데예전에는 래퍼로서 활동하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요즘은 노래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지금은 사실 래퍼라는 아이덴티티가 딱히 없어요. 갑자기 송라이팅을 할 수도 있는 거고 그게 제 본업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요. 심지어 랩을 할 때보다 노래를 부르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요. 굳이 하나의 도구에 나를 가두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정 원하신다면 언젠가 한 번은 꼭 “나는 래퍼다!”라고 증명해 보일 트랙을 만들어 드릴게요. 작사가로도 활동하신다고 들었어요.제 작업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곡에 내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 꽤나 신선하게 다가와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제가 작사한 곡이 음원차트 1위를 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그 외에도 작사관련 의뢰가 들어오는 걸 보면 ‘사람 인생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싶더라고요. 한 번도 내 곡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곡에 작사가가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는데 지금은 나름의 노하우도 생기고 즐겁게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하고 계세요?루나트립 정규 앨범을 한참 작업 중이에요. 80%정도 완성 되었고요. 루나트립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루나트립은 델리캣(Delicat)과 프로듀서 스탈리(Stally),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 무슈(Mushu). 이 세 명이서 만든 음담패설집단 및 창작활동을 하는 팀이에요. 만나면 보통 역삼동에 있는 고급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두 시간 정도 쓰레기 같은 음담패설을 하다가 작업실로 돌아가면 스탈리가 아름다운 건반 코드를 뿌리면서 작업이 시작되죠. (웃음) 프로듀서가 두 명인 팀은 흔치 않은 것 같아요.단순히 힙합에서의 비트메이커 같은 개념이 아니라, 곡 자체의 방향성과 디테일을 함께 고민하며 만드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세 명 모두가 프로듀서이자 플레이어라고 봐도 무방하죠. 루나트립, 스탈리루나트립, 무슈 프로듀서 스탈리와 무슈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세요.스탈리는 빈지노의 ‘How Do I Look?‘의 작곡에 참여했던 프로듀서에요. 그 외에도 다수의 뮤지션과 작업을 많이 했는데 알앤비 기반의 세련된 곡을 만드는 친구죠. 무슈 같은 경우는 원래 록 키드였는데 저와 스탈 리가 무슈의 핏속에 흐르는 흑형의 감성을 알아보고 “너는 흑인음악 해야 돼!”라고 강제로 징집한 친구에요. 체 했을 때 손을 따면 검은 피가 나오는 친구죠. 인종차별은 나쁜 겁니다, 여러분. 루나 트립 정규앨범에는 몇 곡이 실릴 예정인가요?지금 곡이 다 나와 있는 상태인데 아마도 열네 곡에서 열다섯 곡 정도 수록될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듣기 힘든 여자 이야기만으로 가득한 아주 고급진 앨범이 될 거예요. 루나 트립의 정규앨범이 어떤 의미로 남았으면 좋겠어요?앨범 작업을 하는 도중에 다 같이 태국여행을 했었는데 그 당시에 셋이서 함께 공유했던 순간들이 잘 응집 되어서 앨범을 만든 것 같아요. 루나트립 맴버들 모두에게 좋은 기록으로, 그리고 다음 앨범을 위한 초석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정규앨범 이후에 활동은 어떻게 되나요?루나트립에 많은 에너지를 쏟을 것 같고 그 외에 잡혀있는 솔로 작업도 차차 재개할 생각입니다. 어떤 음악을 하고 싶어요?유니크한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한 지점에서 독보적인 것이 아니라 이 사람과 비슷한 음악을 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을 했을 때 ‘자기 음악을 하는 사람.’ ‘자기 이야기를 담아내는 사람.’이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그런 힘을 가진 뮤지션으로 사람들이 받아들여줬으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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