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하나가 통째로 문구점인 곳. itoya.우리나라의 어떤 곳과 비교하면 좋을까요. 핫트랙스가 12층짜리면 이와 비슷할까요.이토야는 창업한 지 10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층 마다 다른 콘셉트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이토야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D%86%A0%EC%95%BC 글을 쓰는 작가도, 그림을 그리는 작가도 이곳에 오면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을 거예요. 문구점에 가면 괜히 볼펜 한 자루, 종이 한 장을 구입하는 사람들이라면 말이죠. 긴자에 이렇게 큰 매장을 영업하기까지 이토야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겠지요. 위키백과 클릭해서 한 번 보시면 쉽게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짧게 보지 않고 길게 멀리보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엽서로 한 벽을 채우면 어떤 느낌일까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엽서는 마진이 좋지 않고 관리가 어려워서 입고를 받기 어려웠는데 이 정도 규모를 관리할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네요. 그래도 저중에 하나를 사는 건 쉽지 않습니다. 예쁜 게 많거든요. 못해도 하나, 결국엔 둘 이상을 구입하게 됩니다. 한 층 전체가 종이를 고를 수 있는 곳입니다. 색 별로, 재질 별로 나뉘어 있어요. 우리는 왜 이렇게 하지 못 하느냐는 자책이나 비난은 쉽지만 막상 해보려고 하면 할 수 있는 곳이 마뜩찮죠. 그래서 응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작은 공간이라도 작은 마음이라도. 선물하고 싶어지는 천. 한 장 사서 감사한 분께 선물을 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보니 정작 저를 위해 산 물건은 책 몇 권과 약뿐이네요. 그래도 이토야에서 예쁜 종이 몇 장과 스티커를 구입했습니다. 아직 안 쓰고 모셔만 두고 있지만요. 긴자 이토야 근처에 카가리라는 유명한 라멘집이 있습니다. 미슐랭에서 인정받은 식당이죠. 시간이 되시면 이토야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카가리를 가는 코스를 짜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카가리일본 〒104-0061 Tōkyō-to, Chūō-ku, Ginza, 4 Chome−4−4 アートビル 주소東京都中央区銀座2-7-15영업시간10:00~20:00(월〜토) 10:00~19:00(일・공휴일)12층 CAFE Stylo 22:00까지(마지막 주문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