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동물 상표 1970-1979 / 김수은 기록은 소중하다. 그리고 그 기록을 정리하고 보여주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김수은 작가의 [한국의 동물 상표 1970-1979]는 출원된 국내 기억의 동물 도형 상표 362개를 복원하여 그 정보를 함께 기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가 2020년에 쓴 박사학위 논문을 보완하고 재편집한 이 책은 ‘상징’을 만드는 인간의 특성부터 시작하여 동물과 인간, 민속 문화와 경제 활동, 익숙함과 새로움 등의 관계를 탐구하기도 하고, ‘상표’라는 이미지 기호를 중심으로 이 개념들을 통합하기도 했다. 원인과 그 과정을 유추하기 위해서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시도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한국의 동물 상표 1970-1979]는 단순 수집이 아닌 연구를 통해 국내 기업과 시민, 사회가 심벌마크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에 관하여 이해할 수 있다. 깔끔한 디자인과 이성적인 내용은 기록을 어떻게 보여주어야 하는지 잘 나타낸다. 김경현 다시서점 운영자* <학교도서관저널> 2022년 11월 통권 128호에 소개하였습니다.https://smartstore.naver.com/dasibookshop/products/7291277924